면방업계가 심각한 인력난과 수요감소로 전체 보유설비의 10% 이상을
가동중단하고 있다.

13일 대한방직협회및 업계에 따르면 25개 면방업체의 보유정방기
3백34만2천6백98추(11일 화재로 전소된 충남방적 대전공장 31만6천2백16추
제외)가운데 가동을 중단하고있는 설비는 전체의 10.7%인 35만7천5백78추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보유설비를 모두 가동하고있는 업체는 경방 일신방직 방림 한일방직
동국방직 태광산업 쌍방울 신한방등 8개업체에 그치고 있다.

태화방직이 보유설비의 37%에 이르는 3만6천7백20추를 세워놓고 있는것을
비롯,삼화방직이 36%인 2만2천8백64추 영남방직이 27%인 2만1천5백4추,풍한
방직이 21%인 3만1천1백93추를 가동중단하고 있다.

또 한일합섬이 11%인 1만1천6백64추를,대농이 7%인 2만3천6백15추를
세워놓고 있으며 동일방직 대한방직 태창기업 갑을방적등도
4천~1만5천여추의 정방기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면방업계의 가동률이 이처럼 낮은것은 소요인력에 비해 15%이상 부족한
기능인력난과 수출부진 동남아산 값싼 면사의 대량유입등으로 심각한
판매감소를 겪으면서 재고가 크게 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현재 25개 면방업체의 기능인력수는 모두 3만7천4백60명으로 지난해말의
4만5천2백44명에 비해 17%나 줄어들었으며 면사재고는 2만5천5백70t으로
적정수준의 2.5배에 이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