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이후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부동산가격은 앞으로
1~2년간 20~30%가량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국토개발연구원 오진모 토지연구실장은 26일 일본 규슈 벳푸에서 열린
제19차 한일부동산교류세미나에서 "한국부동산시장의 현황과 전망"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오실장은 "그동안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투기억제시책으로 부동산경기가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토지주택전산망의 가동으로 투기수요의
개입이 차단되고있다"며 "이같은 정책이 지속될경우 앞으로 1~2년동안
20~30% 가량 더 떨어질수 있다"고 밝혔다.

오실장은 이에따라 부동산을 사놓기만하면 오르는 시대는 지났으며
무분별한 매입은 오히려 토지공개념에의한 세부담으로 손해를 볼것이라고
밝혔다.

오실장은 따라서 앞으로의 부동산투자는 개발여건을 확실히 갖춘 지역이나
상권형성이 가능한 지역만을 대상으로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실장은 그러나 "정부가 대선을 앞두고 투기억제정책을 다소 완화하거나
민원을 그대로 수용할 경우 지가는 다시 상승할수 있다"며 앞으로 의
정책방향이 변수가 될수 있다고 말했다.
<박주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