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박이 국가대표. 제4회 소데스(상철)배 세계여류바둑선수권대회에
북한 대표로 출전한 최은아양이 그 주인공이다.

최양은 13일부터 17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시에서 열리는 이번대회의 26개국
참가선수중 최연소자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있다.

최양의 바둑수준은 북한식 아마3단.

최양이 이번대회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을 올릴수 있는지는 미지수이나
6살의 나이에 국가대표로 선발됐다는 사실에서 그녀의 바둑천재성이
엿보인다.

게다가 최양은 북한의 여류바둑아마추어들중 정상급에 속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양의 나이가 이제 갓 유아기를 벗어났다는 점과 현재의 바둑수준이
북한대표급이라는 점을 감안할때 향후 세계여류바둑계의 샛별로 등장할
것이라는게 바둑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지금까지 국내에 알려진 바로는 최양과 같은 바둑꿈나무들이 제대로
성장하기에는 북한의 바둑기반이 아직 미약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일본 지바에서 열렸던 제14회 세계아마추어바둑선수권대회에
처음 출전했던 북한 대표선수 문영삼군에 따르면 약15명정도의 유망한
바둑꿈나무들이 있을 뿐이라는것.

하지만 북한은 지난 89년 8월 바둑협회를 정식 발족,바둑인구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지난 5월 세계아마바둑대회에 참석,북한및 조총련바둑관계자를 만난
바있는 한국기원 정상태사무국장은 "북한은 현재 어린이들을 집중육성하고
있으며 중국에 바둑코치도 요청해 놓은 것으로 알고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양은 스위스룰(리그와 토너먼트방식이 혼합된 것)이 적용되는
이번대회에서 한국대표선수 윤영선6단과 대결할 가능성도 높아 더욱 관심이
쏠리고있다.

최양과 윤양의 대국이 성사된다면 이는 최초의 남북공식대국일 뿐만
아니라 북한의 바둑수준을 가늠해볼수 있는 호기라는 점에서
기계관계자들은 두여류기사의 맞대결을 기대하고있다.

.실전 바둑전문지 "바둑뉴스"가 오는16일자로 지령300호를 맞이한다.

지난89년 8월14일 창간호를 낸 "바둑뉴스"는 주2회
8단계(완전초보.입문.기초.초.중.상.고급.전문)전문교재를 발간해왔다.

정규회원만 3만명에 이르는 "바둑뉴스"는 특히 어린이와 여성바둑인구
확산에 기여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754-2035)
<김철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