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반다르 압바스지역 북방 2백km지점에 위치한 대우의 철도건설
현장에서 지난21일 정체불명의 무장괴한 7~ 8명이 총기를 난사,한국인
근로자 1명이 부상하고 4명이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외무부가 23일
발표했다.

강신성외무부영사교민국장은 지난21일 오후5시20분(한국시간 오후9시20분)
께 무장괴한들이 총기를 난사하며 습격,변광운씨(33.형틀목공)가 다리에
관통상을 입고 반다르 압바스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있다고 밝혔다.

강국장은 "현재까지 납치된 근로자들의 신변안전여부와 납치범들의 신원및
행적등은 전혀 알려지지 않았으며 납치범들도 아무런 연락이 없다"고
설명했다.

납치당한 근로자는 오건탁(42.시험사)강 (27.측량기사)김선웅(50.구조물
실장)장한규(42.중기정비)씨등이다.

이란 현지 한국대사관은 사건발생보고를 받은뒤 이상열 테헤란주재대사의
주재로 대우측과 대책회의를 열고 사건내용파악에 나서는 한편 22일
오전(현지시간)이란 외무부및 경찰청과 접촉,납치된 근로자들의 조속한
구출과 다른 근로자들의 신변안전대책을 강구했다.

외무부는 23일 자비홀라 나우파라스티 주한이란대사를 불러 납치된
근로자들의 조속한 구출을 위해 이란정부가 나서줄것을 요청했다.

대우측은 22일 최동욱해외사업본부장을 위원장으로 대책위원회를
구성,사건수습에 나서는한편 24일 조용준부사장을 반장으로한 5명의
대책반을 현지에 파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