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컴퓨터인 486SX를 비롯한 전기종의 PC(개인용컴퓨터)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금성사가 486SX신기종을
1백70만원대(부가세포함)에 판매키로 발표하는등 컴퓨터업체들이 PC가격을
앞다퉈 내리고있다. 삼성과 금성이 발표한 486SX가격은 당초 예정가보다
30%이상 낮은 선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인텔8048SX마이크로프로세서를 CPU (중앙처리장치)로
내장한 486SX기종(5.25및 3.5인치드라이브장착)을 이달하순부터 공급하는
한편 하위기종의 가격을 최고 49%까지 인하키로했다. 인하폭이 가장 큰
기종은 386DX급 PC이고 286제품은 5%선의 폭으로 내렸다.

금성사도 10월부터 공급할 486SX기종을 1백70만원으로 잠정결정하는 한편
나머지 기종의 가격을 조정,경쟁력을 갖출 방침이다.

이같은 PC양산업체의 가격인하로 삼보컴퓨터를 비롯한 다른업체들도
가격을 대폭 내릴 것으로 전망돼 올하반기는 PC가격이 재정립되는 기간으로
업계는 내다보고있다.

삼성및 금성관계자는 CPU가격이 연초보다 50%이상 내린데다 기억장치등
주변기기의 공급가가 떨어져 이처럼 PC값을 낮출수있게 됐다고
설명하고있다. 그러나 그보다는 이달초부터 중소PC업체인 상운컴퓨터가
부가세포함 1백63만원대의 486SX를 공급,가격경쟁에 불을 붙인것이 가장
핵심적인 변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