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백화점의 신용카드매출 비중이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의 자사카드회원 늘리기 경쟁에 발맞춰
가전제품 의류등 고가품에 대한 카드 할부구매가 증가,백화점별
카드매출비중이 50%를 넘거나 이에 육박하고있다.

롯데백화점의 신용카드매출비중은 올상반기 5천5백11억8천8백만원의
매출액중 51.3%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자사카드회원이 지난해에 비해 10여만명이 많은 69만여명으로
늘어나면서 자사카드 이용률도 5%포인트 증가한 60%에 달하고 있다.
자사카드회원의 월평균이용률은 36%정도인것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백화점은 상반기 매출액 2천6백74만1천2백만원중 61%가 카드매출로
집계,지난해보다 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사카드매출액은
카드총매출의 72.6%로 2%포인트 늘었다. 자사카드회원수는 96만여명으로
월평균 35%정도가 이용하고 있는것으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압구정 본점기준)은 1천2백38억3천7백만원의 상반기 매출액중
49.5%인 6백12억9천2백만원이 카드결제됐으며 이중 67.2%가
자사카드매출인것으로 나타났다.

카드구매고객의 객단가(1인당 구매액)는 롯데가 27만7백원,신세계
26만5천5백원,현대는 31만1천4백원인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발표한 소매업 경영동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국내백화점의 카드매출비중은 90년에 비해 1.6%포인트
늘어난 45.5%로 증가세를 보이고있으며 서울과 지방백화점이 각각 46.8%
42.8%로 서울지역 소비자의 카드이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