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자금이탈 "주춤- 지난 13일부터 실시된 평화은행의 공모주청약에도
불구,증시자금이탈현상이 진정되는 추세를 나타내고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하루평균 1백억 2백억원씩 빠져나가던
고객예탁금이 지난 16일부터 10억~15억원씩 소폭의 증가세로 돌아선후
18일현재 1조1천5백3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같이 증시자금이탈현상이 진정되고있는 것은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평화은행의 공모주청약이 예상외로 부진한데다 지난 1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근로자주식저축판매실적이 꾸준히 늘어나고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종합주가지수가 500선으로 주저 앉으면서 주가의 바닥권을 의식,주식을
사들이는 투자자들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것도 증시자금이탈을 막는
요인으로 작용하고있다.

지난 20일현재 평화은행의 공모주청약규모는 1백22억원으로
전체공모금액(2천2백억원)의 5.5%에 그치고 있어 아주 부진한 형편이다.

반면 근로자주식저축판매실적은 20일현재 1천17억원으로 1천억원을
넘어섰다.

오는 25일 평화은행의 공모주청약마감을 앞두고 일반인들보다는 단체들이
청약에 나설 것으로 보여 증시자금사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전문가들은 최근 주가가 바닥권에 이르면서 증시자금이탈현상이
진정되고 있으나 증시안팎의 여건상 대규모 자금유입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