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과학자들이 교류의 폭을 넓히면 서로가 더욱 빨리 학문수준을
높일수 있을뿐만 아니라 통일을 촉진할수 있을 것입니다"
최알렉세이 다닐로비치 재소한인과학기술자협회 부회장(러시아연방
비철금속부 산하 과학생산부 수석 엔지니어.62)은 북한 학자들의 잠재력이
무척 높다고 말하고 이 협회가 장기적으로 남북간 과학기술교류를 주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초청으로 최근 한국에 온 최부회장은 "남북간
협력은 공식적인 외교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독립국가연합(CIS)에서 열리는 국제학회에 참석하는 남북전문가들이
만나도록 함으로써 서로를 보다 잘 이해하도록 도울것"이라고 말했다.
최부회장은 현재 CIS에서 활동하는 한인과학자에 관한 통계는 정확하지
않으나 이 협회 가입자만도 1천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고 특히 기초과학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기술적인 면에 장점을 가진 한국과학자와 협력하면 좋은 성과를 낼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이어 소연방 해체이후 연구비가 줄어드는등 과학기술분야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연구비의 절반정도를 관련기업과의 연계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부회장은 자신이 일하고 있는 비철금속부의 경우 산하 기업으로부터
자금을 모아 중요도에 따라 28개 연구소에 나눠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타지크공화국 두산베공대 응용수학부장인 최표토르교수와 함께 방한한
최부회장은 오는 22일까지 연구소및 업계관계자들을 만나 최신 연구동향을
소개하고 양국간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비철금속생산회사인 메탈비스사,4백여개 관련기업의 판매를 담당하는
메탈마켓사등이 제안한 대한협력과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