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실천운동 가족협의회(약칭 민가협)는 18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창신2동 민가협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날부터 문익환목사를 비롯
전국 27개 교도소에서 복역중인 양심수 9백여명이 국가보안법 철폐를 요구
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민가협은 이와 함께 성명서를 발표, "고위급회담을 벌이고 남북합의서를
교환하면서 북한을 반국가단체로 규정하는 국가보안볍이 여전히 기승을
떨치는 것은 이율배반"이라고 주장하고 국가보안법 철폐와 양심수 전원
석방을 촉구했다. 민가협회원 30여명은 이날부터 사무실에서 양심수들의
단식농성을 지지하는 동조농성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