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오는 12월 군고위인사 개편을 단행하여 부총참모장 서신을
국무부장에 임명하고 최고지도자 등소평의 사위이며 총참모부 장비부
부부장인 하평을 일약 부총참모장으로 승진시킬 것이라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가 1일 보도했다.
모닝 포스트지는 북경의 중국소식통을 인용, 오는 12월말께 열릴
당중앙군사위 확대회의에서 인민해방군 총참모부를 중심으로 한
군고위인사개편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히고 당초 지난 여름께 단행될
예정이었던 이같은 군고위 인사개편은 소련사태로 인민해방군이
경계태세에 들어감에 따라 연기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전당중앙군사위 주석 등소평과 당총서기겸 당중앙군사위 주석 강택민,
국가주석 겸 중앙군사위 부주석 양상곤 및 중앙군사위 비서장겸 군총정치부
주임 양백빙 등에 의해 주도될 것으로 보이는 이 인사개편대상은 주로
인민해방군 총참모부가 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 소식통들은 지난 89년 천안문사태이후 총참모부를 제외한 다른 군
수뇌부와 각 대군구의 인사개편은 이미 90년부터 91년까지
마무리지어졌으며 당에 대한 충성도가 이같은 군부개편의 척도가
됐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이번 12월에 있을 군 인사개편에서도 당에 대한
충성도가 결정적 인척도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 인사개편에서 지난
82년부터 부총참모장직에 있었던 서신(상장:70)이 물러날 것이나 그는
연로한 국방부장 진기위(상장:77)의 후임으 로 국방부장직을 맡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또한 지난 69년 사망한 중국의 원로 군부지도자 하룡의
아들이며 등 소평의 사위(3녀 등용의 남편)인 총참모부 장비부 부부장
하평(대교대령급)이 일약 총참모부 부부장으로 승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고한 부친의 후광에다 막강한 권력의 장인 후광까지 등에 업고 있는
하평은 중국의 원로지도자들의 자녀그룹인 이른바 태자당의 중심인물
가운데 하나로 차기 당대회(14전대회)에서 당중앙위원으로 발탁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