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6년 2학기부터 중.고등학교의 교복 자율화 조치에 대한 보완책으로
교복착용이 학교 실정에 따라 허용된 이후 서울시내 교복착용 학교가
꾸준히 증가, 올 2학기 현재 고교의 77%(1백84개교)와 중학교의 48%(1백
63개교)가 교복을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18일 국정감사에서 교복착용 실태를 이같이 밝히고
"교복착용은 학교측에 맡기되 교사.학생.학부모의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치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난 6월 중구 만리동 서울여상이 학교측의 일방적인 교복 및
교복업체 지정으로 물의를 빚은 것외에 서울기계공고에서도 지난 1월
학교측이 신입생들의 교복착용과 관련, 자격없는 특정업체를 지정해
업자가 만든 교복대금 고지서를 배부하려다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
교육청의 감사를 받고 관련교사 3명이 주의를 받는 등 교복관련 물의가
빚어지기도 했다.
교육청은 "교복착용을 할 경우 의복비 절약, 위화감 해소, 교내.외
생활지도 용이, 애교심 향상등의 장점이 있으나 일부 젊은 교사와
학생들은 교복 기피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