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시부시 미대통령은 23일 소련의 경제위기 타개를 위해 서방측이 1천억
달러의 경제원조를 제공해 달라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요청에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거액의 자금투입이 진정한 개혁으로 이어질지 의문시
했다.
그러나 부시대통령은 고르바초프의 계획을 망치고 싶지안다고 말함
으로써 오는 7월중순 런던에서 열리는 서방선진 7개국 경제정상회담에
출석하여 서방측의 대규모 경제원조를 직접 호소하는 연설을 하겠다고
고프바초프의 요청을 지지할 뜻을 비쳤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상하오 두차례의 기자회견에서 고르바초프가 22일
기자들에게 밝힌 서방원조 요청내용을 아직 잘 모른다고 말했으나
1천억달러는 방대한 금액이라고 논평했다.
고르바초프는 소련과 서방간의 새로운 형태의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서방선진 7개국 정상회담에 초청해주기를 요구했으며
고르바초프의 고위보좌관 예브게니 프리마코프와 블라디미르
슈체르바코프 소련 부총리가 고르바초프의 새개혁안을 논의하기 위해
내주 워싱턴을 방문하는데 부시대통령은 이들로부터 고르바초프의
새 경제안을 청취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