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페놀방류로 물의를 빚었던 두산전자 구미공장에서 22일 낮
또 다시 페놀원액 2t이 유출됐다.
대구시와 대구지방환경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5분께 구미시 구포동
두산전자 구미공장 페놀원액 저장탱크에서 수지제조실로 통하는 파이프
이음새 부분이 파열되면서 페놀원액 2t가량이 유출되는 사고가 났다.
회사 관계자는 지상에 설치된 파이프에서 땅바닥으로 흘러나온 페놀이
공기와 혼합되면서 굳어 즉시 전량을 수거하고 고장난 이음새 부분을
수리했으며 유출된 페놀이 하천으로 흘러들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 조업중 파이프 파열로 2톤 흘러나와 ***
그러나 대구시와 대구지방환경청은 유출된 페놀이 낙동강으로 유입될
것에 대비해 관계 직원들을 비상 소집하고 낙동강 상류인 침곡 왜관과
성주대교등 두 곳에 원수검사반을 급파, 1시간 간격으로 페놀량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낙동강물을 수원으로 사용하는 다사와 낙동강 수원지에서
매시간 페놀검사를 실시중이다.
시는 페놀성분이 검출될 경우 분말 활성탄을 대거 투입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하고 각 배수지에 정수된 수돗물을 만수가 되도록
저장토록 지시했다.
시는 이와함께 만약의 사태에 대비, 각 가정에서도 되도록 많은 양의
수돗물을 저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대구지방환경청은 두산전자 구미공장에 관계 직원들을 보내
정확한 사고원인과 누출량,수거량, 페놀이 낙동강으로 흘러 들어 갔는
지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