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4일 음대 입시 부정사건과 관련된 합격생 5명 전원의
합격을 취소키로 최종 결정했다.
서울대는 또 합격이 취소된 이들 5명(목관악기부분 4명, 첼로 부문
1명)과 금년도 입시에서 불합격 처리됐던 나머지 응시생 20명을 포함,
25명을 대상으로 오는 20일 이전 전공실기 부문만으로 재시험을 실시,
5명의 결원을 충원키로했다.
서울대는 이날 하오 조완규총장 주재로 "입시 사정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이를 교육부에 통보했다.
서울대가 입시 합격자에 대한 합격을 취소하고 재시험을 실시하기는
개교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대는 이번 사건으로 함께 등록이 유보됐던,입시부정과 관련이 없는
나머지 10명의 합격자 (목관 악기 4명 첼로 6명)에 대해서는 5일부터
추가등록을 받기로 했다.
이현구 교무처장은 "그동안 해당 학부모와 심사위원들간의 금품
수수행위에 따른 영향을 조사한 결과 관련 학생들이 부정행위에 직접
관여했다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지만 입시 사정에는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에 이들의 합격을 무효화 시켰다 " 면서 " 결과적으로 다른
불합격생들이 불이익을 당했으므로 이들에게 다시 기회를 주기 위해
재시험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처장은 또 전공실기만으로 재시험을 치르려는 것은 이번
입시부정에서 학력고 사, 내신 성적, 기본실기 성적은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