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전대통령내외가 2년여의 백담사은둔 생활을 마치고 하산할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6일 알려졌다.
*** 핵심측근들과 백담사서 최종협의 ***
전전대통령은 이와관련 5일하오 장세동전안기부장 안현태전경호실장
이양우변호사 허문도전통일원장관 김병훈전의전수석 민정기비서관등
핵심측근과 장남재국씨등 을 백담사로 불러 자신의 하산시기및 하산후
거처문제등을 협의했다.
전전대통령은 이들측근들이 백담사에 계속 머무는 가운데 6일에도
하산문제를 협의했으며 조만간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전전대통령은 그동안 내년봄께 백담사에서 하산, 연희동사저로
돌아간다는 입장을 견지해왔으나 정부측은 5공청산도 매듭지어진 만큼
빨리 하산할 것을 권고 해왔다.
특히 정부측은 하산후의 거처문제와 관련, 여론을 감안해서
연희동사저가 아닌 다른장소에서에 지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여왔으며 전전대통령도 연희동 사저가 문제가 있다고 보고 서울근교의
제3의 다른 장소에 머무는 방안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계의 한 고위소식통은 "전전대통령은 하산시기가 다소 늦더라도
연희동사저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입장이었으나 정부측의 권유에 따라
시기를 앞당기돼 거처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문제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하산시기를 앞당겨 내려올 경우 연내에 하산할
가능성이 높으며 거처도 용인군 기흥에 있는 친지의 별장등 서울근교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