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는 18일 미국을 비롯한 모든 나라들에 석유를 현시세의 절반
수준인 배럴당 21달러에 판매하겠다고 전격 제의, 유엔의 경제봉쇄를
돌파하려는 새로운 전략을 구사했다.
이삼 압둘 라힘 알 샬라비 이라크 석유장관은 이날 관영 INA 통신을
통해 "이라 크는 미국을 포함, 이라크산 원유를 구입하려는 모든 국가와
회사들에게 OPEC 최종 합의가격인 배럴당 21달러에 석유를 판매할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히고 "우리의 결정이 잘못 해석되는 것을 막기
위해 우리는 수입자가 석유대금을 즉시 이 라크에 지불하지 않고 현 위기가
해결될 때까지 예치하는데 동의한다"고 말했다.
중동의 석유 전문가들은 앞서도 이라크가 제3세계 국가들에게 석유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제의했으나 전혀 호응을 얻지 못했던 사실을
상기하면서 이라크가 이 같은 제안으로 유엔의 봉쇄를 뚫으려는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 고 그러나 제3세계 국가들이 이라크산
석유를 구입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