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결산 57개상장사들의 정기주총이 오는 24일부터 29일 사이 일제히 열린다. 경남투금등 34개사는 24일에, 온양팔프등 2개사는 27일에, 삼양중기등 2개사는 28일에, 강원산업등 19개사는 29일에 각각 정기주총을 연다. 농심, 한국유리, 신광기업등 3개사의 주총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신호제지는 주총개최가 불가능한 사정이다.
GS건설이 1분기 경영실적(잠정) 발표를 통해 매출액 3조710억원, 영업이익 71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3조5130억원 대비 12.6% 줄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1590억원에 비해 55.3% 감소했지만, 1937억원 적자를 냈던 직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세전이익은 1770억원이다.사업본부별 매출을 살펴보면 건축주택사업본부 2조3870억원, 신사업본부 2870억원, 인프라사업본부 2630억원을 달성했다. 지역별로는 국내사업이 2조5660억원, 해외사업이 5050억원으로 집계됐다.신규 수주는 3조3020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990억원 대비 57.3% 증가했다. 1분기 신규 수주는 건축주택사업본부에서 송도국제화복합단지2단계 개발사업(4960억원), 송파가락프라자 재건축사업(4730억원), 신사업본부, 플랜트사업본부 등에서 수주를 기록하며 실적을 이끌었다.플랜트사업본부에서는 지난 3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에서 발주한 '파딜리 가스증설 프로그램 패키지 2번' 황회수처리시설 공사를 수주했다. 계약금액은 12억2000만달러로 약 1조6000억원 수준이다.GS건설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외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적극적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기초와 내실을 강화해 재도약의 기반을 견고히 다지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의 기틀을 정립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대기업 또는 산업단지가 있는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기업 입주에 따른 일자리 창출과 고소득 근로자들의 주택 소비력이 부동산 시장을 탄탄하게 받쳐주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충남 아산 탕정면 일대를 꼽을 수 있다.26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탕정면 아파트 3.3㎡ 매매가는 1529만원으로 아산시 평균가(883만원)의 두 배 수준에 이른다. 인근 천안시(3.3㎡당 1006만원)와 비교해도 높은 수치다.탕정면 일대는 아산 디스플레이시티 1단지가 있어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1, 2캠퍼스 등을 비롯한 우량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작년 말 기준 1만6200여 명이 근무하고 있고 연간 누계생산액은 약 23조8147억원에 달한다. 아산 디스플레이시티 2단지는 연내 완공을 목표로 조성 중이다.대기업과 산업단지가 밀집된 지역은 청약 경쟁도 치열하다. 지난 1월 경기 용인시 기흥에 분양한 '영통역자이 프라시엘'은 일반가구 389가구 모집에 1259건의 신청이 몰려 3.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용인 처인구에 분양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 역시 31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909명이 몰려 2.9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두 단지가 있는 용인시 일대는 시스템 반도체를 중심으로 2042년까지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이 지어진다. 국내외 소재·부품·장비 기업 약 150곳이 입주할 계획이다.대우건설은 내달 충남 아산시 탕정면 갈산리 아산 탕정테크노 일반산업단지 C1 블록에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 동, 총 1416가구(전용면적 59~136㎡)로 구성된다. 아산 탕정테크노 일반산업단지는 공공택지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국민의힘이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할 때까지 당을 이끌 '관리형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준비하고 있지만, 위원장 인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2대 총선 참패 이후 전당대회를 열기까지 약 2개월 동안 당을 '관리'해야 하는 이 직책에 무거운 책임이 실렸지만, 권한은 제한적으로 쥐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재옥 원내대표 겸 권한대행은 당초 내달 3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 전까지 위원장을 임명하려 했지만, 지금까지 의사를 타진한 중진들은 잇달아 거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당내 중진급 당선인들은 6선 조경태·주호영 의원, 5선은 권성동·권영세·김기현·윤상현 의원과 나경원·조배숙 전 의원 등이 있다. 4선까지 포함하면 중진 당선인은 19명이다.전당대회 개최까지 2개월이라는 '시한부 임기'의 비상대책위원장 구인난이 계속되자 윤 권한대행은 일부 낙선한 중진 의원까지 접촉하고 있다. 외교부 장관 출신으로 서울 서대문을에서 낙선한 박진 의원도 최근 비대위원장 제안을 받았지만, 사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최다선인 조경태 의원은 "비대위원장직 요청이 있을 경우 당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지만, 윤 권한대행은 전날 고(故) 노재봉 전 총리 빈소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조 의원에게) 제가 제안을 드린 바는 없다"고 말했다. 윤 권한대행은 이번 주말까지 비대위원장을 내정하고, 오는 29일 열리는 당선자 총회에서 이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로선 그때까지 인선이 완료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끝내 적임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