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타임스지는 연간 3천5백만 달러의 적자를 보고 있으며
이 적자액은 통일교와 통일교 자회사 등에 의해 메꿔지고 있다고
통일교의 한 지도 자가 27일 워싱턴 포스트지와의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포스트지는 이날 서울발로 통일교 창시자 문선명씨의 대리인인
박보희씨의 말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박씨는 이날 회견에서 통일교와 통일교 자회사들은 워싱턴 타임스지가
세계평화 에 기여하고 있기 때문에 이 신문을 "보조하는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여기고 있다 "면서 이 신문이 매각되거나 폐간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8년전 이 신문이 창간된 이후 총 2억5천만달러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 하고 있다고 포스트지는 전했다.
박씨는 또 통일교는 비디오 사업체들을 전국케이블 시스템으로
확장하는 것과 중국 및 소련에 회사를 설립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씨는 이어 서울에 있는 통일교 본부는 사업 이익과 회원들이 내는
회비 등으 로 연간 1억달러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만 말하고 자세한
내역을 밝히지 않았다.
타임스지와 포스트지는 워싱턴에서 발간되는 두 개뿐인 일간지인데
매주 월요일 부터 금요일까지 발간되는 타임스는 지난해 9월 현재
발행부수가 10만6천8백52부로 알려진 반면 매일 발행되고 있는 포스트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73만1천4백7부, 일요일에는 1백12만6천1백23부가
발행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