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공학''의 등장은 생물공학분야에서 구상단계에
머무르던 유전 자재조합기술의 발달의 계기가 됨으로써 학술적인
연구측면에서는 물론 산업적으로 그 응용분야가 매우 광범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유전공학의 응용분야는 특히 보건, 식량, 에너지, 공업재료 및 환경 등
인류가 당면하고 있는 거의 모든 문제들을 포함하고 있어 전세계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관련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부설 유전공학센터
분자생물학연구실장 이대 실박사는 최근 한국생화학회 주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유전공학기술을 이용한 신 물질연구」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신물질의 탐색과 개발은 생물공학의 기술 발전이라는
측면 뿐아니라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그 의미가 크다"고 전제하고 "국내
유전공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각 연구분야간의 협력과 기술교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
이박사는 유전공학이 구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연구범위는 단백질에
해당하는 유전자의 조작을 통해 신물질을 창출하는 방법과 생체의
생합성체계의 변화를 통한 방법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고 밝히고 각
부문별로 구체적인 연구방법을 소개하는 한편 자신의 연구사례로
△인슐린 융합단백질의 물성변화 △새로운 제한효소의 설계 와 제조
△신기능 펩타이드와 DNA의 체계적인 탐색 등을 발표했다.
이박사는 유전공학의 연구방법 가운데 단백질공학에 관해 언급,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이용할 경우 이미 알려져 있는 생체단백질의
입체구조 및 기능에 관한 자료 를 토대로 새로운 기능 및 특성을 창출해
낼 수 있다"고 밝히고 "새롭게 얻어진 생 체단백질은 의학적, 산업적으로
광범위하게 응용할 수 있으나 연구에 앞서 단백질의 구조와 기능에 관한
구체적인 지식을 갖추는 것이 연구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아미노산의 화합물인 펩타이드제조의 경우 아미노산을 적절히
조합함 으로써 특수한 성질을 지니는 물질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밝히고
"특수기능을 지닌 펩타이드의 창출은 극소립자형태의 바이오칩과 같은
신생물소재 개발에 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산업적인 측면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이박사는 지구상의 모든 생물의 효소와 기능 단백질이 지니고 있는
잠재능력은 상상을 초월할 만큼 광범위하다고 밝히고 최근들어
전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인 체 제놈(Genome:세포내 반수염색체 및
유전자의 총칭)에 관한 연구는 생물이 지니고 있는 모든 효소와
기능단백질에 관한 정보를 자세히 밝혀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제놈연구로 인해 수많은 효소와 기능단백질이
생물공학적으로 활용되 고 산업적으로 적용될 경우 현재 인류가 지니고
있는 공업구조는 대변혁을 맞이하개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이처럼 21세기의
산업에 있어서 중추적인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유전공학의
국내발전을 위해서는 산업계, 학계, 연구계의 단합된 연구노력 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