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음독자살로 4일동안 조업중단 상태에 있던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고 이근태씨 유족과 회사측간에 보상.장례절차등이
합의됨에 따라 11일 상오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갔다.
회사측과 유족대표는 지난 10일 하오 5시께부터 3시간30분동안
옥포호텔 311호실에서 협상을 갖고 회사측이 유족에게 위로금조로
9천만원을 지급한다는데 합의하고 하오 7시께부터 같은 장소에서
장례대책위원 6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상을 재개,▲징계철회 ▲장례는
가족장(7일장) ▲장지는 선산으로 한다는 등 장례절차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이에따라 이씨의 유족 및 동료근로자들은 11일 상오 2시30분께 옥포
대우병원에서 입관식을 가진뒤 3시30분부터 30분동안 발인제를 마치고
4시께 대우병원을 출발,장지인 전북 옥구군 옥구읍 어은리 언동마을로
운구했다.
장례행렬은 유족과 회사측 임원대표를 태운 지프를 선두로 장례버스,
근로자 30여명을 태운 버스 등 차량 6대가 뒤따랐다.
한편 이날 상오 8시께 출근한 근로자들은 부서별 조회를 통해 이씨의
장례절차등에 대한 합의소식을 들은뒤 5일만에 정상조업에 들어갔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