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및 기계분야에서의 한국과 소련 동구권간 교류가 본격화되고
있다.
16일 석유화학공업협회와 기계공업진흥회는 업체사장급으로 구성된
대규모 투자사절단을 오는 6월중 소련 헝가리등에 내보낸다.
석유화학과 기계분야에서 이지역에 대규모 사절단이 파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석유화학공업협회는 이정환회장을 단장으로 하고 이정성 럭키사장등
18명으로 구성된 동구지역 교역증진및 투자여건조사단을 6월중에 내보내기로
했다.
이 조사단은 10일간 소련과 헝가리에 머무르면서 현지 합작공장건설등
투자상담을 벌일 예정이다.
또 소련에서 보유하고 있는 특수합성고무생산기술을 비롯 석유화학
관련기술을 들여오는 문제도 협의한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석유화학제품을 내보내고 대신 석유화학원료를 들여오는
구상무역도 추진키로 했다.
기계공업진흥회는 오는 6월16일부터 7월2일까지 소련 헝가리 폴란드등에
플랜트수출촉진및 기계류시장조사단을 파견한다.
이번 조사단은 곽정현 기계공업진흥회회장을 포함, 산업설비및 기계류
수출업체대표와 간부 16명으로 짜여진다.
기계공업진흥회는 투자진출및 산업설비의 수출증대등을 위해 현지에서
비즈니스포럼을 개최할 방침이다.
또 대일무역역조를 개선하기 위해 기계류 수입선 전환이 가능한 품목도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진흥회는 생필품 구득난을 해결하기 위해 동구권에서 붐이 일고 있는
소비재산업 설비 건설에 적극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이번 사절단은 지난번 한-소 정부간에 경제협력을 늘리기로 합의한데
따라 파견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