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방화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15일 지난 7일이후 발생한 방화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 이들 범행이 사회혼란조성을 목적으로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되고 조직적이며 대담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 시국사범으로 구속됐다 석방된 사람이나 운동권 강경그룹에
속한 2인이상의 조로 편성된 행동대원들에 의해 저질러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특히 방화범들이 <>주로 20대로 보여지고 <>방화를 하는 행동
대원이 최소한 3개조 이상으로 추정되며 범행이 마치 지역담당별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 <>범행후 신속하게 도주하고 있는 점등으로 보아
"치고 빠지기"에 능숙한 운동권에 주목하고 있다.
*** 일반 시민층 대상 2인이상 편성된 조직체에 의한것이 분명 ***
그러나 어제까지의 연쇄방화가 관공서나 정당사무실이 아닌 일반
서민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서민층의 지지를 필요로 하는 운동권이
범행했을지에 대해서는 많은 의문이 따르고 있으나 경찰은 방범초비상
속에서도 범행이 지속적으로 대담하게 저질러지고 있는 것으로 단독이
아니라 2인 이상으로 편성된 조직체에 의한 것이 분명한 것으로 보고
있다.
*** 차도 20-50m 떨어진 기역자형 골목서 범행 ***
경찰분석에 따르면 방화범들은 대체로 차도로부터 20-50cm 정도
떨어진 주택밀집 지역의 기역자형 골목에 들어가 범행을 저지르고
있는데 담장이 낮은 서민층 단독주택이나 항시 문이 개방돼 있는
다세대주택 범행대상으로 선택해 현관이나 창문틀에 인화성 물질을
던져 방화하고 있다.
*** 경찰, 심야영업 규제 불만자는 배제 ***
경찰은 심야영업규제에 따른 불만으로 폐업하거나 실직된 사람들이
경찰을 골탕먹이기 위해 한두번 방화했을 가능성이 있으나 방범비상이
엄중한 가운데 계속적으로 조직적인 범행을 했을 것으로 판단되지
않기때문에 이들에 대한 수사는 일단 배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