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1개 국립대학(종합대 11, 단과대 10개)의 90학년도 수업료및
입학금이 올해와 비슷한 5%정도 인상될 전망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18일 현 경제난국을 타개하기 위한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및 고급공무원, 국영기업체 임원들의 임금동결 조치에 따르고
학부모들의 과중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내년도 국립대의 입학금및
수업료 인상수준을 5%정도로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입학금및 수업료가 5%선 정도 인상될 경우 내년도 국립대 신입생
의 입학금은 89학년도 8만4,000원에서 4,200원이 오른 8만8,200원, 종합대
1-3학년의 수업료는 <>인문/사회계열 37만원에서 38만8,500원선 <>의/치학
계열 48만3,000원에서 50만7,000원선 <>공학/예능/약학계열 40만5,000원
에서 42만5,000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단과대는 인문, 사회계열은 전학년이 31만9,000원에서 33만4,950원
수준으로 인상될 전망이고 종합대 4학년은 계열 구분없이 37만원에서 38만
8,500원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 사립대 한학기 등록금 100만원 넘을듯 ***
한편 지난 학기초 등록금 인상동결 시위등으로 심한 진통을 겪은 사립대는
내년도 등록금 인상을 국립대 수준으로 하더라도 한 학기당 등록금이 자연
계열의 경우 지난해 90만-98만원에서 100만원대를 넘을 것으로 보여 학부모들
에게 큰 주름살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연세대, 이화여대의 신입생 등록금은 계열에 따라 10-18% 인상,
90-98만원 안팎이었다.
그러나 원광대, 홍익대, 계명대등 전국 38개 사립대학은 지난해 문교부의
등록금 책정 자율화 사책에도 불구하고 등록금의 인상반대 또는 동결을 요구
하는 시위가 잇따라 등록금을 올리지 못하는등 큰 어려움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