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5년 고비로 줄어...올 17건 불과 ****
자동차부품업계의 해외기술도입이 줄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부품업계의 기술도입은 지난 80년 이전까지
연평균 12건씩 이뤄지다 80년대 들어 매년 급증하는 추세를 보여 85년에는
최고치인 85건에 달했으나 이를 고비로 점차 줄기시작해 87년 73건, 88년
51건에 이어 올해 들어서 지난 7월말까지 19건이 도입되는데 그쳤다.
**** 외국사, 합작/단독투자 바라 ****
이는 국내 자동차부품업계의 국산화노력이 활발한데다 외국업체들도 국내
자동차산업의 급성장으로 단순한 기술이전보다는 국내업체와의 합작투자
또는 단독투자를 늘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품업계의 합작건수는 지금까지 모두 114건으로 이중 86년부터 금년 7월
말까지 3년동안 75건의 합작이 이뤄져 전체 합작건수의 65.8%가 이기간동안에
집중된 것으로 밝혀졌다.
**** 올들어 365품목 국산화 성공 ****
또 자동차부품업체들은 올 상반기중 모두 365개의 품목을 완성차업계와
공동으로 국산화하는데 성공, 연간 1억700만달러 정도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두는등 부품국산화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부품업계는 엔진 동력전달장치 전장품 설계분야등 자동차부품의
핵심기술은 여전히 해외기술에 의존하고 있어 막대한 기술사용료를 지불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지난해 일년동안 221개의 자동차 완성차 및 부품업체가 7,000만
달러의 기술사용료를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에서는 자동차분야의 특허출원도 미진해 지난해 이 분야의 특허 총
1,071건중 내국인에 의한 출원건수는 전체의 23%에 불과한 202건에 그쳐
자동차 기술자립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