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당은 5공청산및 광주문제를 이번 정기국회에서 매듭짓는다는 방침아래
지난 5월 여야중진회의에서 합의한대로 전두환, 최규하 두 전직대통령의 국회
증언을 추진토록 하되 여야의 이견으로 국회증언이 어려울 경우 독자적으로
마련한 질문서를 전두환 전대통령에게 보내 이에대한 회답을 듣는 것으로 5공
청산을 종결지을 계획이다.
*** 협상실패땐 전씨 서면답변 듣기로 ***
이에따라 민정당은 <>일해재단 <>삼청교육대 <>부실기업정리 <>노드롭
항공기도입및 골프장내인가문제등으로 나누어 67개항에 걸친 질문서를 작성해
놓고 있으며 영등포을 재선거가 끝나는대로 본격적으로 추진할 5공청산 협상
에서 여야합의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 이 질문서를 백담사로 보내 회답을 들을
방침이다.
*** 5공청산 / 광주문제 종결 독자추진 ***
민정당은 특히 5공청산과 광주문제에 대한 여야4당의 합의가 어려울 경우
민정당의 종결방안에 동조하는 일부야당과의 합의형식을 통해 이 문제를
매듭짓는 방안도 아울러 검토하고 있다.
이 당직자는 "현재 평민당측이 5공핵심인사 처리문제등을 고집하면서 협상
의 여지를 두지 않고 있으나 일반국민은 물론 평민당을 제외한 야당들도 5공
청산문제를 더이상 끌지 말고 매듭지어야 한다는데 공감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어떠한 형식이로든 종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민정당은 이같은 방침아래 이미 정부측과도 대체적인 협의를 마쳤으며
그동안 백담사측과의 접촉을 통해서 질문서에 대한 명백한 회답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일해재단 / 삼청교육등 67개항 달해 ***
민정당의 5공특위가 마련한 67개항의 질문서에는 <>전씨가 일해재단을 설립
하는 과정에서 경제인들에게 경제적인 협조를 요청했는지의 여부 <>일해재단
을 설립한 정치적인 이유 <>자금조성및 부지취득경위 <>자금운용상황과 사업
내용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질문서는 삼청교육대와 관련, <>국보위의 설치배경및 성격 <>삼청교육
정책의 입안을 전씨가 지시했는지의 여부 <>국보위 사회정화분과위와 삼청
교육대 정책안의 의결및 집행과정 <>국보위 상임위 업무추진 절차등에 관해
밝혀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질문서는 또 부실기업정리와 관련, <>정치자금과의 관련 의혹 <>대한
선주 정리에 대한 전씨의 역할 <>국제그룹이 전씨의 개인적 감정에 의해
해체되었는지의 여부등에 관해 묻고 있으며 이밖에 <>노드롭항공기 도입경위
<> 총 29건에 달하는 골프장 내인가의혹 <>박정희 전대통령이 사용하던
청와대 재산의 행방에 대한 질문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