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회의중 최대규모로 불리는 동남아철강협회 서울총회는 이지역 철강인들
못지 않게 구미지역의 유명철강설비 공급업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가해 설비
공급사들의 각축장이 된 느낌.
특히 데이비매키, 만네스 만데마그, 푀스트알피네등 세계적인 설비제작사들
은 20-30명규모의 설비공급상담반을 서울에 파견, 앞으로 설비구매가 예상
되는 후발 동남아국가의 철강인들과 경쟁적으로 접촉을 벌이고 있어 눈길.
이들은 총회장소인 쉐라톤 워커힐등 시내 유명호텔에 진을 치고 회의실과
연회장을 오가며 자사설비의 우수성을 홍보하기에 여념이 없는데 만네스
만데마그사는 아예 총회의장옆에 전시관을 마련하는 열성을 보이기도.
일본의 고노사들과 히타치등도 부/과장급으로 국가별 상담반을 편성, 이
지역국가의 회사라는 동질성을 강조하면서 총력전을 전개중.
이에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우리 중공업체들도 최신예제철소인 포철에
설비를 공급한 실적을 갖고 있는데도 서울총회를 효과적으로 활용치 못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아쉬움을 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