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국내 상장사와 외국법인간에 합작투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합작선
도 종래의 미/일 일변도에서 공산권및 동남아지역 국가등으로 다양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이날 현재까지 증권거래소에 해외합작투자
관련 공시를 한 상장사는 해외현지법인 설립을 확정한 33개사와 설립을 추진
중인 27개사등 모두 60개사로 작년동기의 24개사 (확정 16개사)에 비해
2.5배로 늘어났다.
또 이 기간중 외국법인들과의 합작투자로 국내에 합작공장을 설립한다는
공시를 낸 회사도 모두 11개사에 달해 지난해 동기의 6개사에 비해 2배이상
으로 증가했다.
*** 동남아가 22개사, 공산권지역이 14개사 ***
합작선의 국가및 지역별 분포에 있어서는 합작투자공시법인 71개사중
인도네시아 (10개사)등 동남아가 모두 22개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미국
11개, 일본 6개, 유럽 6개, 중남미 5개, 기타 7개등이며 특히 중국 (11개),
소련 (2개), 불가리아 (1개)등 공산권지역 합작선이 14개사에 달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의 합작선 (30개사) 분포가 미국 12개사를 비롯
일본 4개, 유럽 6개, 동남아 6개, 기타 2개등으로 미/일의 비중이 전체의
절반이상을 차지했던 것과 비교, 올들어 합작선이 공산권및 동남아지역등으로
다양화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 정부의 북방정책추진에 힘입은 탓 ***
증시관계자들은 이처럼 합작선이 다양화되고 있는데 대해 <>올들어 국내
상장사들이 정부의 북방정책추진에 힘입어 공산권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는
데다 <>동남아지역의 경우 국내에 비해 임금수준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국내기업들이 동남아지역 진출을 활발히 추진하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편 올들어 공산권지역으로의 진출을 확정했거나 추진중인 상장사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 중국 (11개사) = 삼양식품공업, 동아제약, 유한양행, 한국벨트공업,
(주)대우, 인천제철, 금성사, 고려포리머, 대웅제약, 유공, 백산전자
<> 소련 (2개사) = (주)진도, 국제상사
<> 불가리아 (1개사) = 동양정밀공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