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물가안정을 최우선 정책목표로 삼아 통화신용정책을 운용해
나갈 경우 2.4분기에는 시중자금 사정이 크게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금융계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년도 분기별 금리변동 상황을 전망한
결과 통화당국이 물가안정을 위해 통화환수책을 강력히 실시할 경우 오는 3
월부터 6월까지는 자금사정이 크게 나빠져 각종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
된다.
분기별 금리전망을 보면 1.4분기에는 총통화 증가율이 분기말잔액기준으로
16%-18%선에 이르더도 지난해에 이어 수출경기가 호조를 보이고 기업들도 소
요자금을 어느정도 마련해 놓은 상태여서 시중자금사정은 지난해 금리자유화
조치이후와 마찬가지로 호전상태가 지속될 것이며 이에따라 회사채 수익율은
연13.5%-14.3%, 은행대출금리는 연11.0%-15.0%선까지 상승할것이고 콜금리를
비롯한 각종 금리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3.4분기와 4.4분기에는 재평가신임투표가 상반기말에 실시되는 경우
하곡수매자금 방출까지 겹쳐 1조원 가량의 통화가 풀릴 것이고 또 2조원정도
의 추석결제자금 및 추곡수매 자금이 방출되는데다 해외 및 직접금융시장에
서의 기업자금조달이 급증하면서 시중자금사정이 지속적으로 호전돼 회사채
수익률은 연13.5%-13.7%, 은행대출금리는 연10.75%-12.75%, 콜금리도 11.0%
선에서 유지될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