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성과보고회 콘텐츠 인사이트' 강연 "웹툰은 영화나 드라마에 비해 아주 적은 비용으로 제작할 수 있어요. 저렴한 제작비로 (이야기의) 시장성을 테스트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시험대라고 생각합니다. " 웹툰 'D.P. 개의 날'을 그린 김보통 작가는 30일 서울 동대문구 홍릉 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열린 '콘텐츠 인사이트' 행사에서 '웹툰이 슈퍼 IP(지적재산)의 근간이 되는 이유'라는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작가는 'D.P. 개의 날' 원작자이자, 이를 바탕으로 만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에서 한준희 감독과 공동 각본을 맡아 이름을 알렸다. 그는 "요즘에는 웹툰 원작이 있는지가 배우들이 (드라마·영화) 작품을 고르는 기준 가운데 하나가 됐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대중에게 사랑받았던 IP라는 것이 검증되면 상대적으로 캐스팅이나 투자에 굉장히 용이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영화·드라마 제작사가 영상을 만들기에 앞서 웹툰부터 제작해보려는 흐름이 감지된다고도 설명했다. 김 작가는 "'D.P.'가 론칭되고 나서 영화·드라마 제작사들로부터 자신들이 보유한 IP를 웹툰으로 만들어 달라는 제안을 많이 받았다"며 "저뿐만 아니라 웹툰 프로덕션에도 많은 제안이 가고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웹툰 IP가 지닌 확장성도 장점으로 꼽았다. 그는 "웹툰을 하나 만들어두면 프리퀄(전 이야기), 시퀄(뒷이야기), 스핀오프(파생 이야기), 영화, 후속 웹툰, 드라마, 뮤지컬, 최근에는 창극으로도 만들어진다"며 "굉장히 확장성이 좋은 IP"라고 강조했다. 디즈니+ 드라마 '카지노'·영화 '범죄도시' 등을 만든 강윤성 감독은 이날 강연에서 '카지노' 제작 뒷이야기를 털
영국 미술매체 아트뉴스페이퍼 집계…1위는 772만명 루브르박물관 지난해 관람객 수 기준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이 전세계 미술관(박물관) 중 5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영국에 본부를 둔 미술매체 아트 뉴스페이퍼가 지난해 미술관 관람객 수를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관람객 수가 772만6천여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바티칸시티에 있는 바티칸 박물관(약 508만명), 영국 런던에 있는 영국박물관(약 409만명), 테이트 모던(약 388만명)이 뒤를 이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관람객 약 341만명으로 5위에 올랐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관을 비롯한 4개 분관에 약 180만명이 방문해 21위를 기록했다. 아트 뉴스페이퍼는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눈에 띈다"라면서 지난해 서울에서 처음 열린 프리즈 아트페어가 서울의 미술관 관람객 수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1억4천100만명이 미술관을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보다 거의 3배 가까이 관람객이 늘었지만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전인 2019년의 2억3천만명과 비교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연합뉴스
한국에서 ‘젊은 거장’이란 수식어가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음악가가 있다. 2006년 만 18세 나이로 영국 리즈 콩쿠르에서 사상 최연소이자 아시아인 최초 우승 기록을 세우며 세계인을 놀라게 한 피아니스트 김선욱(35)이다. 2008년 영국 굴지의 클래식 매니지먼트 회사인 아스코나스홀트와 계약을 맺은 그는 베를린 필하모닉,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런던 필하모닉 등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세계무대에서 활약해왔다. 지휘자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과 작곡가 진은숙의 피아노 협주곡을 녹음한 음반으로 BBC 뮤직 매거진상과 국제클래식음악상을 받았다.3세 때부터 피아노를 시작한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김대진을 사사했다. 2010년부터는 오랜 꿈이었던 지휘자의 길을 걷기 위해 영국 왕립음악원 지휘과에 입학해 콜린 매터스의 지도를 받았다. 이후 영국 본머스 심포니 오케스트라, KBS교향악단, 서울시향 등 국내외 유수 악단 공연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그가 2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독일 밤베르크 심포니의 내한 공연에서 슈만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했다. 다음달 1일에는 통영국제음악제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 두 번째 무대에 올라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들려줄 예정이다.김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