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주요 업무계획…공동체 전승 무형유산 활성화에 16억원 투입문화재수리재료센터 건립…국보·보물 보유 사찰 281곳 전기요금 지원'가야고분군' 등 세계유산 등재 추진…"문화유산 역할 확장할 것" 정부가 지난 60년간 유지해 온 '문화재'(文化財)라는 용어와 분류 체계를 '국가유산'(國家遺産) 체제로 바꾸고자 관련 법과 제도를 정비한다. 해외에 있는 우리 문화유산을 제대로 보호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K-공유유산' 제도도 새로 도입한다. 문화재청은 '국민과 함께하는 문화유산,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큰 주제로 하는 올해 주요 업무 추진 계획과 전략 목표, 과제 등을 2일 발표했다. 올해 문화유산 정책의 목표는 ▲ 문화유산 보존·전승 강화로 미래가치 창출 ▲ 문화유산 활용 가치 확대로 국민 삶의 질 향상 ▲ 정책환경 변화에 부응하는 보존·활용정책 구현 ▲ 문화유산으로 국가브랜드 가치 제고 등 4가지다. 가장 주력하는 과제는 1962년 제정 이후 60년 동안 이어왔던 체제의 전환이다. 문화재청은 현행 문화재 분류 체계를 국제 기준과 부합하게 '문화유산', '자연유산', '무형유산' 등으로 개편하고 연내에 관련 법 제·개정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국가유산기본법' 등 12개 관계 법률의 제·개정안은 지난해 12월 국회 상임위원회에 상정됐다"며 "'수중문화재법', '민속문화재법' 등 분야별 제정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미비했던 제도를 보완해 문화유산을 보존·관리하는 데도 앞장선다. 문화재청은 기와, 전돌(흙으로 구운 검은 벽돌) 등 전통 재료 수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관련 계획을 마련하고, 올해 경북 봉화군에 문화재수리재료센터를 건
충남 서산시는 도내 처음으로 올해부터 전문예술인에게 창작수당을 지급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예술인들의 직업적 지위와 권리를 보호하고 안정적인 창작활동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지원 대상은 지역에 6개월 이상 주민등록 주소를 두고,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 발급한 예술 활동 증명 확인서가 있는 전문예술인이다. 지난달 기준 288명이다. 창작수당으로 연 1회 지역화폐인 서산사랑 상품권 5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총 지원액 1억5천만원 규모다.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시청 문화예술과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 041-660-3027 /연합뉴스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은 22일부터 4월 21일까지 로마에 있는 원내 전시 공간에서 이승철 작가의 한지 부조 개인전 '한지: 삶에 깃든 종이 이야기'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문화원의 올해 첫 전시인 이번 개인전은 한국의 전통 종이인 한지(韓紙)의 다양한 면모와 위상을 이탈리아에 선보이기 위해 기획됐다. 동덕여대 회화과 교수인 이승철 작가는 그동안 여러 저서와 국내외 전시를 통해 한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고, 한지를 현대미학으로 재해석하는 데 힘써왔다. 한지 이론의 권위자로 잘 알려진 그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오스트리아, 독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뉴욕 등 해외 순회전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문화원이 주최, 주관하며, 공예 전문 칼럼니스트이자 이승철 작가의 국내외 활동을 오랜 시간 기록으로 남기며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는데 힘써온 문화캐스터 서주희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겸임교수가 기획자로 참여한다. 2월 22일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 날인 23일 오전 10시에는 국립로마미술대 대강당에서 이승철 작가와 리카르도 아요싸 교수가 학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한지와 한지 천연염색에 대한 세미나를 할 예정이다. 또한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국립로마미술대 종이 연구실에서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한지 뜨기 시연이 진행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