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서울을 걷다·나의 첫 아프리카 수업

▲ 안전하고 색다른 여행 = 이종원 지음.
여행 동호회 '모놀과 정수'의 대표인 저자는 지난 20년 동안 전국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여행지를 찾아냈다.

이번 책은 코로나19 시대에 안전한 여행지 41곳을 뽑아 엮은 것으로, 유명 여행지보다는 한적하면서도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공간들을 선정했다.

저자는 "당장 코로나를 끝장내지 못할 바에야 이 전염병을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여행지를 소개하는 것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행작가의 소명이라 여겼다"고 출간 동기를 들려준다.

책은 안전한 여행지 100선, 색다른 여행지 50선, 대한민국 인생샷 & 포토존 명소 100선, 한국에서 즐기는 해외여행지 22선 등도 뽑아 부록으로 게재했다.

상상출판. 360쪽. 1만6천500원.

[신간] 안전하고 색다른 여행
▲ 사라진 서울을 걷다 = 함성호 지음.
건축가이자 시인인 저자는 번잡스러운 도시 서울이 여러모로 활력이 있어 마음에 든다.

그는 서울에, 도시에 치를 떠는 이들에게 "자신이 사는 곳의 '옆'을 자세히 보면 그 거리에 수많은 이야기가 스며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조언한다.

책은 제목처럼 얼핏 사라진 듯하지만 우리 곁에 생생하게 살아 있는 서울의 공간들을 하나하나 톺아본다.

수많은 역사와 사연이 묻어 있는 경복궁 영추문, 시인 김소월에게 '쉽게 갈 수도 올 수도 없는 정한으로 가득 찬 곳'이었던 왕십리, 젊음의 음악과 미술, 문화가 넘쳐흐르는 해방공간 홍대앞 골목 등이다.

책에서는 신동엽, 김지하, 김수영, 박목월, 기형도 등의 시인들도 작품으로 만날 수 있다.

페이퍼로드. 288쪽. 1만5천800원.
[신간] 안전하고 색다른 여행
▲ 나의 첫 아프리카 수업 = 김유아 지음.
가난과 굶주림, 전쟁과 갈등이 만연한 곳…. 인종적 편견과 서구의 경제 논리로 박제된 아프리카 모습들이다.

하지만 근래 들어 아프리카는 새롭게 바뀌고 있다.

빠른 경제 성장, 깨어 있는 젊은 세대의 등장, 정치적 안정 등으로 변화 속도가 더욱 빨라진다.

책은 아프리카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고정관념과 꼭 알았으면 하는 기본 내용, 아프리카의 두드러진 문화적 특징,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는 모습 등을 다각도로 살피며 오해를 바로잡아준다.

2007년 프랑스로 유학 가면서 아프리카에 관심을 갖게 된 저자는 2009년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아프리카 사업을 담당하면서 본격적으로 아프리카를 연구하게 됐다고 한다.

초록비책공방. 378쪽. 2만원.
[신간] 안전하고 색다른 여행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