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과 관련해 달천 구간 개선이 충북 충주시의 현안으로 떠올랐다.

조길형 시장은 8일 업무 회의에서 "충북선 고속화사업 달천 구간의 정상화를 위해 시민 의지를 모아 정부 계획에 반영해야 한다"며 "달천 구간이 안고 있는 문제의 심각성을 납득시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달천 구간은 법적으로 계획홍수위 기준에 맞지 않고, 도로와 철도가 마을을 가로지르면서 큰 피해가 초래됐다"며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되는 고속화 사업에서 이러한 문제점이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길형 "충북선 고속화에 달천철교 이설 반영해야"
충주시에 따르면 달천철교는 계획홍수위보다 1.77m 낮아 재가설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또 충북선 철도가 일대 3개 마을을 관통해 지역발전 저해 요인으로 작용해 왔고, 주민들이 40년 넘게 소음·먼지 피해와 열차사고 위험에 노출됐다.

시는 고속화사업을 추진하면서 선형을 개량하고 달천철교를 인근으로 이설해 달라고 충북도와 국토교통부에 건의해 왔다.

국토부는 충북선 철도 고속화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다.

조 시장은 또 "중앙박물관의 연구용역 결과 세계무술공원에 국립충주박물관이 자리 잡게 됐다"며 "중원문화의 가치를 오래도록 간직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갈 박물관 건립에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