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달> 아시아문학 100년: 신화와 여성'이란 주제로 다음달 1일까지 사흘간
11개국 30여명의 아시아 저명문인 비롯해 한강, 정이현 등 국내 작가 20여명 참여
2020 제3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 오는 29일 개최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아시아문학페스티벌조직위원회가 공동주최하는‘제3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이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광주광역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아시아문학페스티벌은 '아시아의 달, 아시아문학 100년: 신화와 여성'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조직위원장을 맡은 한승원 작가는 “달은 밤의 어둠을 밝히는 신화적인 빛"이라며 "아시아의 달과 아시아 여성들이 어떻게 야만적인 폭력속에서 삶과 평화를 꿈꾸었는지를 문학적인 담론으로 삼겠다는 뜻에서 주제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문학페스티벌엔 11개국에서 온 아시아 저명문인 30여 명이 참여한다. 대부분 민주‧인권‧평화의 문제에 대해 발언하고, 몸소 실천해 온 여성작가들이다. '루쉰문학상', '좡중원(壯重文)문학상' 등 권위있는 문학상을 두루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중국 작가 츠쯔젠, 인도 내 여성 문제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며 프랑스 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 후보에 오른 바 있는 미나칸다사미, 여성과 예술, 외교정책, 동양주의등을 주제로 작품활동을 하는 파키스탄의 우즈마 아슬람 칸, 아시안 아메리칸문학상, 펜문학상 등을 수상한 에드복 리, 제2회 아시아문학상수상자인 베트남의 바오닌 등이다. 국내에선 공선옥, 김경윤, 김용국, 김현, 박관서, 박두규, 백영옥, 선안영, 손보미, 송은일, 오은, 윤정모, 이상국, 이원, 임지형, 임철우, 정이현, 탁인석, 한강 등 19명이 참여한다.

문학페스티벌의 공식일정은 29일 '작가토크 - 광주를 말하다'로 시작해 ACC 컨퍼런스홀에서 개막행사와‘아시아의 달’을 주제로 한 개막공연 '심연'이 열린다. 오후 3시부터는 울루그벡 함다모프, 주텐원, 울찌툭스가 참여하는 '아시아작가와의 만남'이 진행된다.

30일엔 이번 페스티벌의 핵심 행사기도 한 아시아문학포럼이 ACC 컨퍼런스홀에서 개최된다. 1부에서는 우즈마 아슬람 칸, 에드복 리, 이상국, 임철우 작가가 ‘포스트코로나 시대와 아시아문학’이라는 주제로 발제하고, 제 2부 에서는 샤힌아크타르, 츠쯔젠, 공선옥, 윤정모 작가가 ‘신화와 여성’이라는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이어 신용목 작가의 사회로 오은, 이원작가가 함께하는 <크로스 낭독>이 ‘코로나와 문학’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가장 관심을 끄는 행사 중 하나는 페스티벌 마지막 날인 다음달 1일 ACC 정보원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되는 한강 작가의 특별인터뷰다. 신형철 문학평론가의 사회로 진행되는 특별인터뷰에선 소년이 온다로 대표되는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한강 작가의 작품세계’를 들여다 볼 예정이다. 조직위원회 측은 "문학이 아시아의 역사를 어떻게 기억하고 기록해왔는가에 대해 논의하며 5월 광주의 정신과 맞닿을‘민주‧인권‧평화’의 가치와 의미를 재구성하고 문학적 실천방향 등을 자유로이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아시아문학페스티벌’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온 국민이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과 오프라인 행사를 병행해 운영될 예정이다. 각 행사영상은 ACC공식 누리집과 ACC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박태영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당장 직무대리는 “아시아의 다양한 문인들과 이들 작품의 가치를 조명하는‘아시아문학페스티벌’을 통해 동시대를 관통하는 아시아 문학의 현주소를 짚어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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