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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정진 오피니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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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은기 초대 국립농업과학원장 별세

    조은기 초대 국립농업과학원장이 지난달 24일 별세했다고 성제훈 현 국립농업과학원장이 2일 전했다. 향년 71세.고인은 세계적인 종자 보존 전문가로, 식물·미생물·곤충 유전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국립농업유전자원센터를 세워 국내 식량 종자 관리의 기틀을 마련했다. 경북 영양 출신인 그는 경북대 농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뒤 1984년 농촌진흥청 영남작물시험장 농업연구사로 공직을 시작했다. 상온 보관에 머물던 종자 관리 방식에 영상 4도와 영하 18도 저장 방식을 도입해 종자별 장기 보존 체계를 제안했다. 특히 영하 196도의 초저온 환경에서 마늘 씨눈 등 특수 작물의 유전자원을 동결 보존하는 기술을 연구해 주목받았다.2005년 농촌진흥청 연구개발국장으로 재직하며 2006년 국립농업유전자원센터 설립을 주도했다. 센터가 2008년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작물다양성재단(GCDT)으로부터 ‘세계 종자 안전중복보존소’로 지정되면서 한국이 세계적인 종자 보존 국가로 도약하는 기반을 만들었다.은정진 기자

    2026.08.02 17:58
  • 호사카 교수 "신화로 만들어진 일왕, 다시 신격화 움직임 있다"

    “일본 극우 세력은 1945년 이전 군국주의 시대를 가장 영광스러운 시대로 기억하며 그 체제로 돌아가고 싶어 합니다.”호사카 유지 고려대 행정전문대학원 정책학과 특임교수는 30일 인터뷰에서 “일본의 강경 보수 세력이 일왕을 다시 신적 존재로 만들기 위해 역사에도 없는 신화를 활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펴낸 신간 <극우의 신화 일본>에서 19세기 후반 일본의 조선 침략론인 ‘정한론’과 이후 일제 식민 지배, 현재의 개헌·방위력 강화 움직임이 일본의 전쟁 신화와 국가신도(國家神道) 사상과 이어져 있다고 분석했다. 호사카 교수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개헌 추진은 일왕을 국가원수로 되돌리고 자위대를 정규군화 해 1945년 이전 체제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이라며 “신격화된 일왕은 극우 통치 세력에게 침략·통제를 ‘신의 명령’으로 포장할 명분을 준다”고 경고했다. ◇ 공학도에서 한·일 문제 연구자로1956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난 호사카 교수는 광학렌즈 회사를 운영하던 아버지의 권유로 가업을 잇기 위해 도쿄대 공학부 금속공학과에 진학했다. 하지만 원래 관심사는 역사였다. 대학 시절 우연히 잡지에서 명성황후 시해 사건을 접한 게 인생을 바꿨다. 그는 “일본 왕후가 같은 방식으로 살해됐다면 일본은 절대 용서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한국인이 일본을 좋지 않게 보는 이유를 처음 이해했다”고 회상했다. 일본 학교에서 일제강점기와 패전 이후 현대사를 거의 가르치지 않았다는 사실도 일본 근대사에 대한 문제의식을 키웠다.1988년 한국 땅을 밟은 그는 고려대 어학당에서 한

    2026.07.30 18:07
  • 김진형 교수 "기업 로비도 경쟁력…의사소통 부정적으로 보면 안돼"

    “쿠팡은 오랜 기간 미국 정치권 로비에 투자하며 리스크를 관리해왔지만 국내에선 사회적 책무를 다하지 않는 기업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김진형 미국 조지워싱턴대 국제경영학과 교수(사진)는 28일 인터뷰에서 “비시장 전략이 기업 안팎에 미치는 영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비시장 전략은 품질·가격·마케팅 등 시장 내부 요인이 아니라 정부·의회와의 소통, 규제 대응,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등을 포괄하는 경영 전략을 말한다. 비시장 전략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영학자로 손꼽히는 김 교수는 최근 부산대의 초청으로 열린 한 세미나에서 강연하기 위해 방한했다. ◇현장서 찾은 ‘시장 밖 경쟁’1998년 연세대 경영학과에 입학한 김 교수는 2002년 졸업한 뒤 이듬해 공군장교로 임관해 보급부대를 이끌었다. 제대한 2006년 다국적 글로벌 컨설팅회사인 올리버와이먼 서울사무소에 입사해 국내에선 잘나가지만 해외 시장에서 제도·규제의 벽에 부딪혀 고전하는 기업을 다수 목격했다.이런 경험은 기업의 성패가 제품뿐 아니라 조직 구조와 현지 정부와의 관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문제의식으로 이어졌다. 미국 유학을 택한 그는 2010년 컬럼비아대 석사에 이어 2017년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에서 ‘비시장 전략에 관한 연구(Essays on nonmarket strategy)’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 논문이 2018년 미국경영학회 국제경영분과 최우수 박사논문상을 수상하며 신생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2017년 조지워싱턴대 교수로 부임한 그는 지난해 종신교수(테뉴어)로 승진했다.김 교수는 기술 발전으로 기업 간 품질과 가격 차가 줄

    2026.07.28 18:01
  • 김신호 인천일보 대표 취임

    김신호 인천일보 대표이사 직무대리(사진)가 지난 21일 인천일보 제17대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인천일보는 지난 20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김 대표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김 신임 대표는 경남 진주 출생으로 부산 동래고와 인하사대부고를 거쳐 인하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언론계에 첫발을 내디딘 그는 경기일보 사회부장·정치부장과 인천일보 정치부장·경제부장 등을 지냈다. 이후 현대일보 사장과 한라일보·인천일보 부사장을 지냈다.은정진 기자

    2026.07.23 18:24
  • 배상민 교수팀, 담수화 장치로 세계 디자인 대회 '대상'

    배상민 KAIST 교수(사진)팀이 개발한 태양열 기반 정수·담수화 장치 ‘솔라스틸 박스’가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최고상을 받았다. KAIST는 17일 솔라스틸 박스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6 사회적 임팩트 부문 최고상인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에 선정됐다고 밝혔다.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는 각 부문에서 혁신성과 완성도가 가장 뛰어난 작품에 수여하는 최고상이다. 솔라스틸 박스는 태양열 증류 방식으로 바닷물 속 염분이나 오염물질이 포함된 물을 식수로 바꾸는 저비용 정수·담수화 장치다. 전기와 연료, 별도의 필터 없이 태양에너지만으로 깨끗한 물을 생산할 수 있다. 해안 지역과 염분 지대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배 교수팀은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과 협력해 제품 상용화와 현지 보급 모델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지역 주민이 제조와 유통, 유지관리에 참여하는 협동조합 기반 운영 모델로 확대해 식수 문제 해결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솔라스틸 박스는 10월 열리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6’ 시상식과 전시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은정진/유지희 기자

    2026.07.17 17:30
  • 투자 인플루언서 된 반도체 엔지니어 "기술보다 병목 읽어야"

    “반도체 엔지니어로 일하며 깨달은 건 좋은 기술과 돈이 되는 기술은 다르다는 사실이었습니다.”반도체 투자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박성문 무니인사이트 대표(사진)는 14일 인터뷰에서 자신의 투자 철학을 이같이 설명했다. 15년간 반도체 설계와 전자설계자동화(EDA) 현장을 누빈 그는 지난해부터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반도체 기술과 미국의 산업 전략을 분석하며 10만 명이 넘는 팔로어를 모았다. 최근 한경매거진앤북을 통해 반도체 기술을 투자자의 시각에서 풀어낸 <성공 투자를 위한 최소한의 반도체 지식>을 펴냈다. ◇20년간 반도체 엔지니어 ‘한우물’2005년 중앙대 컴퓨터공학과에 입학한 그는 대학 3학년 때 우연히 들은 전자회로 설계 수업을 통해 반도체의 매력에 푹 빠졌다. 곧바로 전자전기공학과로 전과해 집적회로 설계를 공부했다. 대학원에서는 군사용 간섭회피 위성항법장치(GPS)에 들어가는 통신 칩을 설계하기도 했다.29살에 들어간 첫 직장은 4세대 이동통신(LTE) 칩 개발 회사(팹리스)인 ‘아이앤씨테크놀로지’였다. 세계 1위 모바일 반도체 제조사 퀄컴에 맞설 만한 칩을 개발했지만 높은 전력 소모 등의 문제로 양산에 실패했다. 그는 “기술적으로 칩을 만드는 것과 시장에서 팔리는 칩을 생산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는 사실을 배웠다”며 “그때부터 돈 되는 기술이 무엇인지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이후 LX세미콘에서 제네시스 차량용 터치패널 칩 양산에 참여했고, 미국 양대 EDA 기업 시놉시스와 케이던스에 들어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의 설계 환경 및 기술적 병목을 들여다봤다.그가 투자 인플루언서로 주

    2026.07.17 08:00
  • 한국스키장경영협회장에 박인준 모나용평 대표

    사단법인 한국스키장경영협회는 박인준 모나용평(옛 용평리조트) 대표(사진)가 제18대 회장으로 취임한다고 15일 밝혔다. 박 신임 회장은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타운대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했다. 이후 미국 사모펀드 운용사 등을 거쳐 현재 모나용평 대표를 맡고 있다. 입사 후 13년간 개발사업 및 전략지원을 총괄했다.은정진 기자

    2026.07.15 17:44
  • '한국 생물학의 개척자' 조완규 前 서울대 총장 별세

    ‘한국 생물학 대부’로 불린 조완규 전 서울대 총장이 13일 별세했다. 향년 98세.고인은 1928년 황해도에서 태어나 서울대 문리대 생물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뒤 1957년부터 1992년까지 36년간 서울대 문리대와 자연대 교수로 활동했다. 우리나라 기초생물학 분야를 개척한 생물학자로, 포유동물의 난자 성숙 과정을 조절하는 핵심 기전을 규명해 세계 발생생물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교육·과학 행정가로서 제18대 서울대 총장(1987∼1991년), 제32대 교육부 장관(1992∼1993년),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초대 원장(1994∼1998년) 등을 지내며 과학기술계 발전과 교육 혁신에 큰 발자국을 남겼다.은정진 기자

    2026.07.13 18:03
  • 손혜주 교수 "치매 예방 첫 시작은 집…뇌 친화 공간 설계해야"

    “치매 치료는 병원이 아니라 집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최근 한경매거진앤북에서 출간한 <뉴로테리어>의 저자 손혜주 중앙대 의대 핵의학과 교수(사진)는 7일 인터뷰에서 “집이 바뀌어야 행동이 달라지고, 결국 뇌도 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책 제목인 ‘뉴로테리어(Neuro-terior)’는 ‘뇌(Neuro)’와 ‘인테리어(Interior)’를 합친 말이다. 치매를 예방하고 회복을 돕는 공간은 특별한 시설이 아니라 뇌의 나이에 맞게 설계된 집에서 출발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그는 “치매는 병원에서 치료받는 기간보다 집에서 살아가는 시간이 훨씬 긴 질환”이라며 “약뿐 아니라 공간도 치매 예방과 관리의 중요한 처방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학에서 건축으로 시선 넓혀손 교수는 원래 공학도였다. 경북과학고를 졸업한 뒤 2001년 KAIST에서 기초 신경과학을 공부하다 의학으로 진로를 바꿨다. 2007년 경북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해 핵의학을 전공했다. 2020년 단국대 의대 교수를 거쳐 지난해 중앙대 의대에 부임해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을 연구했다. 연구 중에도 건축물과 뇌의 상관관계를 연구하는 신경건축학을 5년간 틈틈이 공부한 결과물이 이번 책이다.그는 진료를 이어오면서 환자들이 운동과 식단, 수면을 관리하면서도 하루 대부분을 보내는 집은 방치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손 교수는 “환자의 뇌에서 병을 찾는 데는 익숙했지만 진단 전후 어디서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관한 질문에 의료는 충분한 답을 주지 못했다”며 “치매를 치료하는 의학을 넘어 치매와 함께 살아가는 공간에 관심을 두게 됐다”고 밝혔다.

    2026.07.07 18:02
  • "치매예방의 시작은 병원 아닌 집, 공간이 변해야 뇌도 바뀌죠"

    “집이 바뀌어야 행동이 달라지고, 결국 뇌도 변하죠. 치매 예방은 병원이 아니라 집에서부터 시작됩니다.”손혜주 중앙대 의대 핵의학과 교수는 7일 인터뷰에서 최근 한경매거진앤북를 통해 출간한 <뉴로테리어>를 펴낸 이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책 제목인 ‘뉴로테리어(Neuro-terior)’는 ‘뇌(Neuro)’와 ‘인테리어(Interior)’를 합친 말이다. 치매를 예방하고 회복을 돕는 공간은 특별한 시설이 아닌 뇌의 나이에 맞게 설계된 집에서 출발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그는 “치매는 병원에서 치료받는 시간보다 집에서 살아가는 시간이 훨씬 긴 질환”이라며 “약뿐 아니라 공간도 치매 예방과 관리의 중요한 처방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의학에서 공간으로 시선 넓혀손 교수는 원래 공학도였다. 경북과학고를 졸업한 뒤 2001년 KAIST에서 기초 신경과학을 공부하다 의학으로 진로를 바꿨다. 2007년 경북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해 핵의학을 전공했다. 2020년 단국대 의대 교수를 거쳐 지난해 중앙대 의대에 부임해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을 연구하며 수많은 치매 환자를 진단했다. 치매 연구 중에도 건축

    2026.07.07 17:45
  • "열심히만 해선 안돼…성과 낸 만큼 알려야 기회 온다"

    “열심히만 하면 누군가 알아줄 것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국내 1세대 보안전문가로 꼽히는 신수정 전 KT 부사장(사진)은 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신간 <축적과 발산>의 핵심 메시지를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기업과 조직에서 많이 배우고 성실하게 일하는데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며 “축적한 것을 적극적으로 나누고 드러내려는 ‘발산’의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축적만으론 부족…발산이 성장 촉진신 전 부사장의 커리어는 ‘축적과 발산’의 연속이었다. 서울대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한국HP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삼성SDS를 거쳐 정보보안 벤처기업 DDS를 창업한 그는 2001년 코스닥 상장사와 합병을 통해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성공했다. 이후 국내 1위 정보보안 기업인 SK인포섹(현 SK쉴더스) 대표를 거쳐 2014년 KT정보보안단장(CISO)으로 영입됐다. 엔터프라이즈 부문장과 전략·신사업부문장 등을 맡았다. 신 전 부사장은 “동료 3명과 정보보안 회사를 공동 창업해 매각도 해봤고, SK인포섹에선 50명 규모 회사를 800명 규모로 키웠다”며 “새로운 기회가 올 때마다 도전을 선택했고 틈틈이 나를 알리는 발산이 퇴직 후엔 책을 쓰고 강연하는 데 가장 큰 자산이 됐다”고 밝혔다.바쁜 직장생활 속에서도 2010년부터 일과 삶에 대한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꾸준히 올렸다. 글이 호응을 얻으며 유명세를 탔고 현재 링크드인과 페이스북 팔로어만 10만 명에 이른다. 2021년 출간한 <일의 격>에서 ‘축적 후 발산’이란 개

    2026.07.01 18:11
  • 무더위 식히는 그늘처럼 청량한 문장을 전합니다

    어느새 한 해의 절반이 지나고 한여름이 우리 곁에 찾아왔습니다. 찌는 듯한 더위와 반복되는 장맛비로 불쾌지수가 높아지는 7월이지만 여름휴가를 생각하면 또 기분이 좋아집니다. 덥고 습한 날씨 탓에 몸과 마음이 쉽게 지치는 날이 이어지겠지만, 시원한 그늘에서 느끼는 상쾌하고 청량한 순간을 담은 글을 전하겠습니다.지난 5~6월 한경에세이 필자로 값진 경험을 정성스레 글로 담아주신 고랑랄 다스 주한 인도대사, 이승돈 농촌진흥청장,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 김미경 법무법인 라움 변호사, 오병준 지멘스 디지털인더스트리소프트웨어(DISW) 한국지사장께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어 7~8월 활약할 새로운 필진을 소개합니다.김경선 인구보건복지협회장은 일자리, 퇴직연금 분야 정책 입안 경험을 토대로 저출생 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책 전문가입니다.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에 정년 연장, 노후 소득 보장 등 고령화 이슈와 청년 일자리 문제, 퇴직연금 활성화, 출산·육아 등 사회 주요 현안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합니다.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매주 화요일마다 디지털 금융의 미래를 주제로 인공지능(AI), 데이터, 스테이블코인 등 금융산업의 변화와 혁신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기술이 바꾸는 금융의 모습과 그 속에서 금융이 나아가야 할 방향, 그리고 모두를 위한 금융의 미래에 대한 생각을 독자 여러분과 공유합니다.교사 출신 정치인인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수요일마다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교육과 교권, 돌봄과 일·가정 양립, 청년세대와 미래세대가 살아갈 더 나은 사회를 고민하고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정

    2026.06.30 18:43
  • 폴라리스그룹, 싱가포르 상장사 사명 'Polaris E&M'으로 변경

    폴라리스그룹이 싱가포르거래소(SGX) 상장법인 인수후 사명 변경을 완료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전략을 발표했다.폴라리스그룹은 싱가포르거래소(SGX) 상장사인 ‘스팩맨 엔터테인먼트 그룹(이하 SEG)’이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폴라리스 E&M 리미티드(이하 폴라리스 E&M)’로 변경하는 안건을 최종 의결했다고 30일 발표했다. E&M은 ‘엔터테인먼트와 마케팅’을 의미한다.앞서 폴라리스그룹은 지난 3월 19일 그룹 내 5개 계열사가 연합해 SEG 지분 21.29%를 총 40억원에 취득, 싱가포르거래소 공시 규정에 따라 적법하게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바 있다.이번 사명 변경안 통과에 따라 오는 6월 30일을 기해 공식 사명이 ‘폴라리스 E&M 리미티드’로 전환되며, 이로써 글로벌 시장을 향한 새로운 출발선에 서게 됐다.새롭게 출범하는 폴라리스 E&M은 향후 폴라리스그룹의 해외 영업 및 마케팅 전초기지이자,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한 글로벌 거점 역할을 전담하게 된다.회사 측은 기존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인프라에 그룹의 핵심 역량인 소프트웨어 및 인공지능(AI) 관련 제품의 글로벌 판로 개척 기능을 융합함으로써, 해외 사업 통합 운영에 따른 비용 절감과 효율성 극대화를 동시에 달성한다는 구상이다.최근 거시경제적 요인과 대형주 중심의 수급 불균형 등으로 인해 전반적인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일각에서 제기되는 투자 구조 및 절차에 대한 의혹에 대해 회사 측은 철저한 이사회 중심 경영과 법적 절차 준수를 바탕으로 진행된 정상적인 경영활동임을 분명히 했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인수 시점의 재무구조,

    2026.06.30 11:18
  • 성정원 원장, 통증기능분석학 저서로 서울시의사회 저술상 수상

    성정원 성정원통사의원 대표원장이 지난 28일 서울 세종대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31회 서울특별시의사회 의학상 시상식에서 저술상을 받았다. 수상 저서는 통증기능분석학 분야의 교과서로 평가받는 ‘통증의 원리와 통찰-완결편’이다.서울특별시의사회는 의료계와 국민 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의학 연구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매년 ‘서울시 의사회 의학상’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 수상자는 저술상 1명, 개원의학술상 3명, 젊은의학자 논문상 3명 등 모두 7명이다. 저술상 수상자인 성 원장에게는 상장과 상금 1000만원이 전달됐다.성 원장은 2015년 ‘통증의 원리와 통찰’을 펴낸 데 이어 올해 완결편을 출간했다. 30대에 처음 책을 쓰며 통증 진료의 원리와 임상적 해석을 체계화했다. 전국 각지 3000명 남짓 의사들이 의사들이 경남 진주까지 찾아가 진료를 참관할 정도로 독자적인 진료 체계를 구축해 왔다.성 원장이 이끌어 온 ‘통사’는 통증기능분석학을 바탕으로 통증과 자율신경 증상을 함께 살피는 접근법이다. 모든 근골격계 통증을 NEP(신경포착점)와 TTP(힘줄견인점) 개념으로 설명하며 두통, 어지럼증, 소화불량,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나 과민성 방광 등 각종 난치성 내과적 증상이나 질환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온라인 강의 ‘통사의 정석’, 워크숍 과정인 ‘성정원 통사 아카데미’ 등을 통해 의사 약 700여명이 교육 과정을 수료했다.성 원장은 “통사는 그동안 고독한 학문이었다”며 “이제 세상을 향해 그 가치를 알릴 시점이 왔다”고 했다. 이어 “통사의 진면목을 알아보고 함께해 온 의료진들의 진심과 열정이 이번 성

    2026.06.30 10:54
  • 톰 재키 "韓 플라스틱 폐기물, 우리에겐 훌륭한 금맥이죠"

    “한국에서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단 16%만 재활용됩니다. 나머지가 우리에겐 훌륭한 금맥이죠.”글로벌 재활용 기업 테라사이클의 톰 재키 창업자 겸 대표(사진)는 26일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처리 불가능한 쓰레기로 보지만 우리는 새로운 원료이자 사업 기회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계 환경의 달’ 6월을 맞아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 재활용 폐기물 수거 서비스 ‘제로웨이스트 박스’의 홍보를 위해 방한했다. ◇‘답 없던’ 폐기물서 기회 찾아1982년 1월 구소련 시절 헝가리에서 태어난 재키 대표는 부모와 함께 캐나다로 이민을 떠났고 그곳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2001년 미국 프린스턴대 경제학과에 입학한 그는 한 창업경진대회에 참가해 음식물 쓰레기를 먹인 지렁이의 배설물로 비료를 만드는 아이디어를 냈고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중퇴 후 창업을 선택했다. 그는 “처음엔 모두가 미쳤다고 했지만 결국 미국 대형 유통업체에 납품하는 혁신 상품이 됐다”며 “당시 경험이 기존 시스템 밖에서 사업 기회를 찾게 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출범한 테라사이클은 기존 재활용 시스템이 처리하지 못하는 생활 폐기물로 새로운 원료를 만드는 사업을 통해 현재 21개국에서 서비스하고 있다.재키 대표가 쓰레기에 주목한 이유는 단순했다. 규모가 크지만 누구도 제대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쓰레기 문제는 약 75년 전부터 시작됐다”며 “제품이 복합 소재로 바뀌고 소비량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재활용되지 않는 플라스틱 폐기물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알루미늄 캔이나

    2026.06.29 18:01
  • 육군 부사관 4인, 소아암 환우 위해 헌혈증 119장 기부

    이달 ‘헌혈의 날(6월 14일)’을 맞아 육군 부사관 네명이 수혈이 필요한 소아암·백혈병 환우에게 헌혈증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22일 육군 8기동사단에 따르면, 이 부대 소속인 원기철 원사와 서종민 15사단 원사, 윤현진 15사단 상사, 김덕신 7사단 상사는 지난 19일 서울 마포구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를 방문해 그동안 모은 헌혈증 119장을 전달했다.소속 부대가 다른 네 사람은 10년 전부터 활동해 온 육군 인권서포터즈를 통해 처음 인연을 맺었다. 군 인권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정책을 제언하는 것에 의기투합한 이들은 생명 나눔에도 뜻을 모아 응급구조를 뜻하는 숫자 119에 맞춰 헌혈증을 기부하기로 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구한다’는 의미를 담아 인권서포터즈 동료들과 헌혈증 기부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119장 가운데 가장 많은 40장을 낸 원 원사(44)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소중한 친구가 졸음 운전하던 운전사의 트럭에 치였는데 그때 수혈을 제대로 받지 못해 끝내 살리지 못했다”며 “그때부터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데 도움을 주겠다고 결심한 뒤 평소 꾸준히 헌혈해 왔다”고 말했다.고교 졸업 이후인 2002년 부사관으로 임관한 원 원사는 올해까지 24년간 총 104회 헌혈한 ‘헌혈왕’이다. 이번에 기부한 헌혈증 40장도 2020년부터 약 6년 동안 모았다. 혈액의 모든 성분을 한 번에 채취하는 전혈 헌혈이 1년에 최대 5회만 가능해 혈소판·혈장 등만 따로 뽑는 성분 헌혈도 연 10회가량 이어갔다. 원 원사는 “소아암이나 백혈병 환자들이 대부분 혈소판 기능이 취약한 만큼 이번에 성분 헌혈증을 더 많이 기부했

    2026.06.22 18:29
  • 힉스 입자 규명 노벨상 수상자 앙글레르 별세

    우주의 구성 요소를 밝히는 ‘신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 입자’를 이론적으로 규명해 노벨물리학상을 공동수상한 벨기에 물리학자 프랑수아 앙글레르 박사가 별세했다. 향년 93세.유럽입자물리학연구소(CERN)는 앙글레르가 18일 벨기에 브뤼셀 근교 위클에서 숨졌다고 19일 밝혔다. 앙글레르는 1932년 벨기에의 폴란드계 유대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제2차 세계대전 기간이던 1940년 독일의 벨기에 침공 이후 나치의 유대인 박해를 피해 신원을 숨기고 보육원 등에서 지냈다.종전 후 브뤼셀자유대에서 공부한 앙글레르는 1964년 8월 우주를 구성하는 기본 입자가 질량을 갖게 되는 이론적 구조를 설명한 논문을 발표했다.영국 물리학자 피터 힉스도 같은해 10월 맥락이 비슷하지만 약간 다른 관점에서 쓴 논문을 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이들 2명은 2013년 노벨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했다.은정진 기자

    2026.06.22 18:26
  • 한상춘 한경 객원논설위원, '한국사회공헌대상' 수상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객원논설위원(사진)이 20일 한국회계정보학회에서 수여하는 ‘한국사회공헌대상’을 받았다.학회는 “국제경제 전문가로서 경제·자산 분야 저술과 강연을 통해 청년과 일반 시민의 금융 문해력 향상 및 합리적 의사결정 역량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사회공헌대상은 사회 각 분야에서 공익 증진과 사회적 가치 확산에 기여한 인물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은정진 기자

    2026.06.21 17:07
  • "투자엔 정답 없어…모험 아닌 확률 높이는 투자해야"

    “주식시장에선 미래를 맞히는 능력보다 확률적으로 유리한 게임을 오래 지속하는 능력이 더 중요합니다.”김정남 전 APG자산운용 홍콩오피스 상무는 1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투자에는 정답도, 왕도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장을 이해하고 자기 성향에 맞는 투자 원칙을 세운 사람만이 장기적으로 살아남는다”고 강조했다.김 전 상무는 25년 넘게 아시아 주요 주식시장에서 활약해온 글로벌 투자 전문가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대 부스 경영전문대학원(MBA)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1999년 미래에셋자산운용 공채 1기로 입사해 프랑스 크레디아그리콜자산운용을 거쳐 2008년부터 2021년까지 세계 3대 연기금에 속하는 네덜란드 공적연금을 굴리는 APG운용에서 한국·중국·일본·호주 시장을 담당했다. 그가 맡은 운용자산 규모만 수십억달러에 달한다.이날 한경매거진앤북에서 출간한 <주식시장 흐름 다시 읽는 법>에는 그가 시장에서 체득한 투자 경험과 노하우를 고스란히 담았다. 그는 “여러 해외 주식시장과 사이클을 경험하며 얻은 지식을 일반 투자자와 공유하고 싶었다”고 했다. ◇“36년 전 사계(四季)론, 지금도 유효”<주식시장 흐름 다시 읽는 법>은 일본의 전설적인 테크니컬 애널리스트인 우라가미 구니오가 1990년 출간(1993년 국내 출간)한 주식투자 고전 <주식시장 흐름 읽는 법>을 오늘날 현실에 맞게 다시 쓴 책이다. 우라가미는 주식시장이 봄·여름·가을·겨울처럼 일정한 순환 구조를 가진다는 ‘사계론’을 주창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김 전 상무는 “입사 1년 차

    2026.06.18 18:04
  • “주식은 예측 아닌 확률…시장 이해하고 자신만의 원칙 세워야”

    “주식시장에선 미래를 맞히는 능력보다 확률적으로 유리한 게임을 오래 지속하는 능력이 더 중요합니다.”김정남 전 APG자산운용 홍콩 오피스 상무는 1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투자에는 정답도, 왕도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장을 이해하고 자기 성향에 맞는 투자 원칙을 세운 사람만이 장기적으로 살아남는다”고 강조했다. 김 전 상무는 25년 넘게 아시아 주요 주식시장에서 활약해온 글로벌 투자 전문가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대 부스 경영전문대학원(MBA)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9년 미래에셋자산운용 공채 1기로 입사해 프랑스 크레디아그리콜자산운용을 거쳐 2008년부터 2021년까지 세계 3대 연기금에 속하는 네덜란드 공적연금을 굴리는 APG운용에서 한국·중국·일본·호주 시장을 담당했다. 그가 맡은 운용자산 규모만 수십억달러에 달한다. 이날 한경매거진앤북에서 출간한 <주식시장 흐름 다시 읽는 법>에는 그가 시장에서 체득한 투자 경험과 노하우를 고스란히 담았다. 그는 “오래전부터 ‘50세가 넘으면 내가 배운 것을 정리한 책을 쓰겠다’고 생각했다”며 “여

    2026.06.18 17:00
  • OTT 경쟁력이 K콘텐츠 미래…"정부 지원 확대 시급"

    K-콘텐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대한 정책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학계 의견이 나왔다. 한국미디어경영학회는 지난 12일 서울 중구 중림동 LW 컨벤션에서 ‘K-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특별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학계, 산업계, 정책 관계자 등 다수 전문가가 참석해 글로벌 콘텐츠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K-콘텐츠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이날 첫 번째 발제를 맡은 이원희 호서대 교수는 “국내 OTT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책 투자 확대와 체계적인 정책금융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지현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산업정책연구센터 박사는 두 번째 발제에서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K-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유통 구조의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산업 전략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콘텐츠 산업 투자 활성화, OTT 플랫폼 경쟁력 강화, 콘텐츠 수출 확대 전략, 정책금융 지원 체계 구축 등을 중심으로 여러 의견이 나왔다. 참석자들은 “K-콘텐츠 산업이 국가 핵심 성장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창작자와 제작사, 플랫폼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 조성과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이날 좌장을 맡은 이준호 TJ랩 대표(한국콘텐츠진흥원 방송영상진흥재원 운영위원)는 “글로벌 시장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민간의 혁신 역량과 함께 정부 차원의 중장기적 정책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한국미디어경영학

    2026.06.17 16:19
  • "위기때 더 강해진 기아…車도 빅테크처럼 혁신해야"

    “기아는 위기를 겪을 때마다 과감한 혁신을 통해 더 강해졌습니다.”이순남 전 기아 해외마케팅실장(전무·사진)은 8일 인터뷰에서 회사의 성장사를 이같이 요약했다. 현대자동차가 기아를 인수하기 전인 1985년 당시 핵심 계열사인 아시아자동차연구소에 입사해 연구개발, 상품기획, 해외마케팅, 글로벌브랜드전략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2018년 은퇴하기 전까지 무려 32년간 기아의 변화를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최근 출간한 <기아 브랜드 전쟁 30년>에도 기아가 ‘싸고 무난한 차’에서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까지의 과정이 고스란히 담겼다. 그는 “이 책은 성공담이 아니라 무너질 뻔한 조직이 살아남기 위해 버틴 기록”이라고 말했다. ◇‘싸구려’에서 ‘젊은 감각’의 차로그가 기억하는 기아의 첫 번째 위기는 2005년 무렵이다. 1998년 현대차 계열에 편입된 이후 1년9개월 만에 법정관리를 조기 졸업했지만 브랜드 이미지는 여전히 ‘싸고 탈 만한 차’ 수준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공격적인 해외 영업에 나섰지만 재고가 쌓여 무리한 할인 판매가 반복됐고, 브랜드 이미지만 나빠지는 악순환을 겪었다. 결국 2006~2007년 연속 영업적자를 냈다. 이 전 실장은 “임원들이 직접 버스를 팔러 다닐 만큼 회사 사정이 나빠졌다”고 회상했다.극적인 반전은 어떻게 이뤄졌을까. 2005년 기아 사령탑에 오른 정의선 당시 사장(현 현대차그룹 회장)은 낮은 브랜드 이미지가 위기의 근본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신뢰·역동성·즐거움’을 핵심 가치로 정하고 디자인과 품질, 마케팅을 동시에 개선하는 ‘브랜드 혁신 경영’에 착

    2026.06.08 18:42
  • KIST, 영 펠로 3인 선정…도전적 연구과제 수행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KIST 영 펠로’로 뇌융합연구단 성혜정 선임연구원, 양자기술연구단 임향택 책임연구원, 전자융합소재연구센터 허성훈 선임연구원 등 3명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영 펠로는 젊은 연구자의 도전 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신진 연구자가 연구 주제 발굴부터 수행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도록 돕는다.선정자 소속 임무 중심 연구에는 3년간 4억5000만원 규모 연구비가 추가 지원되며 연구를 자율 기획·수행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은정진 기자

    2026.06.04 19:39
  • 아들 결혼 직전 뇌사…4명에 새 삶 선물

    아들 상견례를 앞두고 뇌출혈로 쓰러져 뇌사 상태가 된 60대 삼남매 아빠가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장기기증을 통해 4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떠났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광주 조선대병원에서 조영삼 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환자 4명에게 새 삶을 전하고 떠났다고 4일 발표했다.고인은 지난 4월 뇌출혈로 쓰러져 응급 수술을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찾지 못하고 뇌사 판정을 받았다. 이후 닷새 만에 고인의 간, 폐, 신장(양쪽)은 가족 동의로 4명에게 전해졌다. 고인은 평소 가족들에게 “장기기증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2015년엔 장기기증 희망등록에도 참여했다. 아들 은빈 씨는 “과거 친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시신 기증을 하셨다”며 “그 뜻을 이어 아버지도 10여 년 전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해둔사실을 알게 됐고, 아버지의 마지막 뜻이라고 생각해 기증에 동의했다”고 전했다.1963년 광주에서 5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고인은 20여 년간 기독교 신자로 이웃을 돌봤다. 교회에서 만난 부인과 결혼해 1남 2녀를 뒀다.평소 야구를 즐겨 보던 고인은 은빈 씨 생일(5월 20일)에 맞춰 야구장에 함께 가기로 약속했고, 조만간 결혼하는 은빈 씨의 상견례까지 앞두고 있었다. 은빈 씨는 “그 설레는 순간들을 아버지와 함께하지 못해 깊은 아쉬움이 남는다”며 “남은 가족은 잘 지낼 테니 천국에서 기다렸다가 나중에 만나자.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은정진 기자

    2026.06.04 18:43
  • 한반도기 합의 이끈 장충식 단국대 이사장 별세

    ‘한반도기’ 사용과 탁구·축구 남북 단일팀 구성을 이끈 중재(中齊) 장충식 단국대 명예이사장이 20일 별세했다. 향년 93세.1932년 중국 톈진에서 태어난 고인은 독립운동가이자 단국대 설립자인 장형 선생의 아들이다. 고인은 서울대 사범대와 단국대 정치과를 거쳐 고려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1961년 단국대 교수로 부임했다. 1967년 박정희 전 대통령을 설득해 단국대를 종합대학으로 승격시켰다. 이후 36년간 총장과 이사장을 지내며 한국 최초의 지방캠퍼스인 천안캠퍼스 설립과 죽전캠퍼스 이전 등을 이끌었다.고인은 한국올림픽위원회(KOC) 부위원장을 맡아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에도 기여했다.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을 앞둔 1989년 남북체육회담 남측 수석대표로 김형진 북측 수석대표와 협상해 ‘아리랑’을 단가로, 흰색 바탕에 하늘색 한반도를 그린 ‘한반도기’를 단기로 사용하는 데 합의했다. 이 합의는 19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남북 단일팀 구성으로 이어졌다.2000년 대한적십자사 총재 시절에는 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 사업을 성사시키는 등 남북 화해에 기여했다. 고인은 2020년 단국대 이사장에서 물러났다. 유족으로는 부인 신동순 여사와 장호성 단국대 이사장 등 1남 3녀가 있다. 영결식은 24일 단국대 죽전캠퍼스 체육관에서 단국대학장으로 엄수된다.은정진 기자

    2026.05.21 17:52
  • 고려아연, 한경 '장병 북돋움 내일 패스' 1호 참여

    세계 1위 비철금속 제련 기업인 고려아연이 국방부·한국경제신문 공동 민·군 협력 프로젝트인 ‘장병 북돋움 내일 패스’에 1호로 참여한다.‘장병 북돋움 내일 패스’는 군 장병의 생산적인 복무 환경 조성과 자기 계발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이들이 군 복무 기간 자기 주도적으로 미래 역량을 개발하고, 전역 이후 사회 진출 과정에서 실질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다. 독서 장려 및 도서 지원 중심의 ‘리딩 패스’, 건강·체력 증진 프로그램인 ‘헬스 패스’, AI·드론 등 첨단 분야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는 ‘라이선스 패스’, 취업 및 진로 컨설팅 프로그램인 ‘커리어 패스’ 등 총 4개 분야로 구성됐다.고려아연은 기존 1사1병영 협력 파트너인 육군 제1군단과 손잡고 라이선스 패스에 참여한다. 장병의 첨단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한 첫 실행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군단 장병은 인공지능(AI) 기초 이해부터 실무 활용 교육, 자격증 취득 준비까지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받는다. 국가 공인 AI 자격증인 AICE 취득을 통해 디지털 전환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정무경 고려아연 지속가능경영 부문 사장(왼쪽)은 “1군단은 국군에서 첫 번째로 창설됐고, 수도권 방어의 핵심 역할 부대”라며 “국가 안보를 위해 헌신하는 장병이 군 복무 기간을 미래를 준비하는 성장의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기성 1군단장(중장)은 “부대 자체적으로 의미 있는 교육 지원이 어려운 상황에서 내일 패스가 장병들에게 큰 도움과 격려가 될 것”이라

    2026.05.20 18:29
  • 한전이 운영하는 UAE원전…드론 1대 공격받아 화재

    한국전력과 국내 기업들이 건설해 운영에도 참여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바라카 원자력발전소가 17일(현지시간) 드론 1대의 공격을 받아 불이 났다.아부다비 정부 공보청은 이날 “알다프라 지역 바라카 원전 내부 경계의 바깥쪽에 있는 발전기에서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해 긴급 대응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화재에 따른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고 방사능 안전에도 영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바라카 원전은 한전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원전 노형(APR1400)을 수출해 아부다비에 건설한 중동 최초의 상업용 원자력발전소다. 현재 UAE 전체 전력 수요의 약 25%를 생산한다.한국 외교부와 한전 등에 따르면 원전에서 일하는 한국인 직원들의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에는 한전과 한국수력원자력 직원 총 70여 명이 체류 중이다. 한전 관계자는 “우리가 관리·운영하는 원전에 직접적인 공격이 있었던 게 아니라 외곽의 다른 전력 설비에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되고 우리 측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에 따르면 현지 직원 일부는 원격 근무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UAE 당국은 이 드론 공격의 주체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원전 안전을 위협하는 군사 활동은 용납될 수 없다”며 우려를 나타냈다.은정진 기자

    2026.05.18 00:41
  • 김남호 "F1 엔지니어 경험 살려…포트홀 수리 로봇 만들었죠"

    “국제모터스포츠대회 ‘포뮬러1’(F1)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할 때 가상공간에서 차량 주행을 얼마나 정밀하게 구현하느냐가 핵심 관건이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로봇 스타트업도 창업할 수 있었죠.”한국인 최초의 F1 엔지니어로 알려진 김남호 로보로드 대표(사진)는 12일 인터뷰에서 “13년간 F1에서 쌓은 차량 시뮬레이션 및 제어 기술이 사업 기반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F1은 단순한 스포츠카 경주대회가 아니라 자동차산업의 가장 치열한 기술 경쟁 무대”라며 “극한의 환경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엔지니어링 노하우를 로봇·자율주행 사업에 접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S 퇴사 후 英 유학길 올라김 대표는 고려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SDS에 입사해 금융 전산 개발 업무를 맡았던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하지만 어릴 적부터 자동차 이름을 외우고 직접 그림을 그릴 정도로 좋아했던 그는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영국 유학길에 올랐다. F1에 가겠다는 일념으로 최고 명문 케임브리지대에 지원해 합격했고 석·박사 과정을 밟으며 자동차 제어와 자율주행 이론을 연구했다. 학업 중에도 F1 생중계를 꼬박꼬박 챙겨보고 캠퍼스 안팎에서 업계 종사자와 교류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당시 F1엔지니어는 막연한 꿈이 아니라 손에 잡힐 듯한 목표로 가까워졌다”고 회고했다.박사 학위를 마친 2010년 르노 F1팀에 합류하며 꿈을 이뤘다. 순수 한국인 엔지니어가 F1팀에 입사한 첫 번째 사례였다. 김 대표는 이곳에서 차량 제어와 시뮬레이션을 맡았다. 드라이버의 운전 행태를 수학적으로 모델링해 차량 움직임과 공기

    2026.05.12 18:41
  • 美 UC버클리, 사상 첫 한국학 전공 졸업생 배출

    미국 서부 최고 명문대 중 하나인 UC버클리에서 사상 처음으로 한국학 전공 졸업생이 배출된다.UC버클리는 오는 19일(현지시간) 졸업식에서 복수전공으로 한국학을 선택한 학생 세 명에게 정식 학위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1943년 미국 대학 최초로 한국어 수업을 시작한 지 83년 만이자, UC버클리 동아시아학과에 한국학 전공이 개설된 지 1년만의 성과다.한국학 전공 주임교수인 안진수 교수(사진)는 “UC버클리에선 일제강점기인 1943년부터 한국어 수업이 시작됐지만 80년 넘게 한국학은 부전공에 머물러 왔다”며 “지난해 가을 한국학 전공을 개설하고 첫 졸업생을 배출하기까지 동료 교수진과 한국학센터, 국제교류재단 등의 지속적인 도움이 열매를 맺은 것”이라고 말했다. ◇독립운동과 함께 한 한국어 수업UC버클리의 한국어 교육은 독립운동가 고(故) 최봉윤 선생의 손에서 시작됐다. 1914년 평안북도 의주에서 태어난 최 선생은 일본 도쿄 청산학원을 졸업하고 1938년 도미해 UC버클리에서 정치학을 공부했다. 학업과 함께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에 조직된 맹호단에서 군사훈련을 받았고 1941년 재미한족연합위원회에 가입해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해방 후엔 귀국해 미군정 공보부 차장으로 일했으며 서울대 정치학과를 창설하고 초대 학과장을 지내기도 했다.그가 UC버클리에서 최초의 한국어 수업을 개설한 건 일제강점기 말인 1943년. 첫 한국어 대학 교재인 <초등 한글 교과서>도 직접 집필했다. 당시 현지에는 한글 활자가 없어 본문은 부인 최용자 여사가 손글씨로 썼다. 본국에선 한글 사용이 금지되던 시기, 미국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지키려는 노력이 이어진 셈이다. UC

    2026.05.11 18:24
  • 日 공포소설 '링' 작가 스즈키 고지 별세

    ‘링’, ‘나선’ 등의 공포소설로 잘 알려진 일본 작가 스즈키 고지 씨가 8일 도쿄 시내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아사히신문 등이 9일 전했다. 향년 만 68세.1957년 시즈오카현 하마마쓰(浜松)시에서 태어난 고인은 게이오대 불문과를 졸업한 뒤 1990년 ‘낙원’으로 일본 판타지 소설 대상 우수상을 받으며 데뷔했다. 사다코라는 수수께끼 여성과 저주받은 비디오테이프를 둘러싼 1991년작 ‘링’으로 시작되는 3부작으로 일본 내 공포소설 붐을 일으켰다.특히 ‘링’은 1998년 나카타 히데오 감독에 의해 일본에서 영화화됐고, 미국 할리우드에서도 리메이크됐다. 영화에서 흰옷을 입은 길고 검은 머리의 사다코가 TV 화면에서 기어나오는 장면은 당시 큰 충격을 줬다. 피투성이 장면이 아닌 서서히 궁지에 몰려가는 전개와 심리 묘사 등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J-호러’ 붐의 시초가 됐다. 국내에서도 1999년 리메이크판이 제작돼 일본판 링보다 먼저 개봉하기도 했다.은정진 기자

    2026.05.1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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