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군·경찰 700여명 동원…폭우 피해 주택·축사·도로 등 정비
이환주 시장 "가용 인력·장비 통동원 복구작업…특별재난지역 선포 절실"
'섬진강 둑 붕괴' 역대급 피해 남원시, 사흘째 수해복구 구슬땀
이번 폭우로 역대급 피해를 본 전북 남원시는 11일 사흘째 수해 복구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남원시는 이날 오전 일찍부터 공무원과 군 병력, 경찰 등 700여명을 동원해 복구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섬진강 둑이 붕괴해 물에 잠긴 금지면과 송동면 일대에 집중적으로 투입돼 시설 하우스를 정리하고 주택과 축사 등을 정비하고 있다.

중장비 550여대도 현장에서 유실된 도로와 하천에 대한 응급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각급 사회단체 회원들은 남원을 찾아 침수 주택의 가재도구를 정리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전북자원봉사센터도 임시 대피시설에서 주민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옷가지 세탁 등을 돕고 있다.

남원에서는 지난 6∼8일 장대비가 내리고 섬진강 둑마저 붕괴하면서 1천600여건에 달하는 사상 최악 피해가 발생했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주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피해가 워낙 커 한계가 있는 만큼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