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증권가 예상치 웃돈 호실적 발표
▽ 테라 맥주, 진로 소주 점유율 확대 효과
▽ 증권사 목표주가 상향…52주 신고가 기염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한 561억원으로 증권가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2019 전주가맥축제 풍경. 사진=한국경제신문 DB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한 561억원으로 증권가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2019 전주가맥축제 풍경. 사진=한국경제신문 DB

테라와 진로이즈백으로 맥주·소주시장을 한방에 뒤흔든 하이트진로(41,350 -6.24%)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잠재우며 1분기에도 호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출시한 신제품 맥주 '테라'와 소주 '진로이즈백'의 흥행 행진이 수치로 입증되면서 주가도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한 561억원으로 증권가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5339억원으로 26.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3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직장인 회식을 주름잡은 ‘테슬라(테라+참이슬)’의 열기가 1분기 가정시장에서도 이어진 덕이다. 코로나19 이후 영업과 마케팅 활동이 줄어 판매비 집행이 보류된 점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한 561억원으로 증권가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사진=한국경제신문 DB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한 561억원으로 증권가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사진=한국경제신문 DB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가 최근 높아진 기대치(영업이익 컨센서스 321억원)를 대폭 상회하는 호실적을 거뒀다"면서 "코로나19 영향으로 외부 활동이 위축됐지만 테라와 진로이즈백 실적이 온기로 반영된 덕"이라고 진단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맥주시장과 소주시장이 모두 뒷걸음질치는 와중에도 하이트진로의 맥주와 소주 매출은 20% 후반대 성장세를 거뒀다. 1분기 부문별 매출 증가율은 맥주와 소주가 각각 29.4%, 26.8%로 집계됐다.

김정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국내 맥주시장이 14%, 소주시장이 2.3%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테라와 진로는 점유율 확대 효과로 직전 분기에 이어 매출 고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코로나19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100억원의 충당금(주류도매장 관련) 일회성 비용을 감안하면 실제 영업이익은 600억~700억원 수준으로 1분기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맥주 부문이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흑자전환에 성공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맥주사업 1분기 영업이익은 89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소주의 경우 148.9% 뛴 463억원을 기록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산맥주 시장 내 하이트진로의 시장점유율이 40%를 돌파했다"며 "2분기에는 시장 수요 회복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판촉비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지만 향후 맥주시장 점유율 1위 달성 가능성을 감안한다면 여전히 저평가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2분기에는 마케팅 활동을 본격적으로 재개하면서 비용이 증가하겠지만 여전히 호실적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목표주가 상향 움직임도 이어졌다. 신한금융투자가 목표가를 3만9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올려잡았고, 하이투자증권(3만8000원→4만2000원), 키움증권(4만원→4만8000원), 케이프투자증권(3만5000원→4만2000원)도 상향 조정에 나섰다.

주가도 호조세다. 이날 오전 9시51분 현재 하이트진로는 전 거래일보다 700원(1.94%) 오른 3만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3만77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 2011년 12월 8일(장중 기준 3만410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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