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은 CU의 하이브리드 편의점인 'CU 바이셀프 100호점이 서울 건국대학교 경영관에 문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BGF리테일 제공
BGF리테일은 CU의 하이브리드 편의점인 'CU 바이셀프 100호점이 서울 건국대학교 경영관에 문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BGF리테일 제공
야간에는 무인으로 운영되는 편의점 CU의 '바이셀프'(Buy-self) 점포 수가 100개로 확대됐다.

BGF리테일은 24일 CU의 하이브리드 편의점인 CU 바이셀프 100호점이 서울 건국대학교 경영관에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바이셀프 편의점은 CU가 2018년 4월부터 선보인 특수점포다. 24시간 인력 운영이 어려운 특수 입지에서 주간에는 사람이, 야간에는 무인으로 병행 운영하는 방식이다. 본인 인증을 통한 출입 시스템 및 셀프 결제 시스템이 적용돼 주로 학교, 사무실, 공장 내 편의점에 적용된다.

야간에는 소비자가 셀프결제 앱(응용프로그램)인 CU 바이셀프앱으로 매장 출입문에 비치된 QR코드를 스캔하면 고객 인증을 진행해 문이 열린다. 출입 인증부터 상품 스캔, 결제까지 모든 과정을 고객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
사진=BGF리테일 제공
사진=BGF리테일 제공
점포 안에는 지능형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사각지대 없는 보안시스템을 운영한다. 무인 시간에는 담배 진열대와 주류 냉장고가 자동으로 잠겨 담배와 주류가 판매되지 않는다.

CU는 무인 편의점 대신 바이셀프 편의점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편의점이 서비스 업종인 만큼 사람이 근무해야 본연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CU는 바이셀프 편의점을 연내 200개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송지택 BGF리테일 혁신부문장은 "무인편의점은 해외기술 의존도가 높고 투자비 역시 일반 점포보다 최소 5배 이상 많아 현실적으로 상용화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바이셀프 점포는 사람을 위한 기술을 지향하는 새로운 개념의 소비 채널이란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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