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은 무선통신을 활용할 수 있는 열차 통합신호시스템을 곧 상용화한다고 20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개발한 통합신호장치를 내년 상반기 개통되는 하남선(5호선 연장 노선, 상일∼하남검단산) 열차에 적용한다고 말했다.

현대로템과 서울교통공사는 19일 고덕차량기지에서 복합 신호시스템 운행시연회를 했다.

현대로템은 무선신호와 비무선 신호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통합신호장치를 2016년부터 자체개발해 작년 9월 완료했다고 말했다.

무선통신방식 신호시스템은 관제소와 열차간 쌍방향 통신이 가능하다.

열차상태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 받을 수 있어서 열차 간격을 조정할 수 있다.

비무선방식이 관제소→열차로 일방적인 것과는 다르다.

현대로템은 이번에 개발한 통합신호장치는 차량에 별도 신호장치를 설치하지 않아도 무선-비무선 방식을 모두 사용할 수 있어서 어떤 방식이 적용된 노선에서도 열차 운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5호선 하남선에서 운행하던 차량이 비무선방식 시스템이 적용된 6∼8호선에서도 달릴 수 있는 것이다.

현대로템은 약 1천300량의 노후전동차 교체물량에 이 통합신호장치를 적용하면 약 200억원대 비용절감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로템 열차 통합신호시스템, 5호선 하남선에 들어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