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병역 기피 논란' 후 복귀
"일상으로의 복귀 위해 용기냈다"
건강 상태 질문에는 "우울증 진단 받아"
문제된 치아 상태에는 "치료 중, 완치 불가"
MC몽 /사진=최혁 기자

MC몽 /사진=최혁 기자

가수 MC몽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밝혔다.

MC몽은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여덟 번째 정규 앨범 '채널8(CHANNEL 8)' 발매 기념 음감회를 개최했다.

'채널8'은 MC몽이 지난 2016년 11월 발매한 'U.F.O' 이후 약 3년 만에 발매하는 정규앨범이다. '병역 기피 논란'으로 공개적인 연예 활동을 중단해 왔던 MC몽은 이 앨범으로 공식석상에 서기로 결심했다. 그가 대중 앞에 서는 것은 2011년 4월 기자회견을 한 이후 무려 8년 반 만이다.

이 같은 결심을 한 이유를 묻자 MC몽은 "나의 일상으로의 복귀가 우선인 것 같다"며 "아직 일상으로의 복귀에 대해 완벽하게 용기내서 걷지 못하고 있다.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한 이유는 일상으로의 복귀의 첫 걸음을 내딛기 위함"이라고 답했다.

MC몽은 2010년 고의 발치 및 공무원 시험 허위 응시로 병역기피 혐의를 받은 바 있다. 이후 2012년 5월 대법원으로부터 고의 발치로 인한 병역 기피 혐의는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두 차례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는 등 고의로 입대 시기를 연기한 혐의는 인정돼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 받았다.

'병역 기피 논란'에 발목을 붙잡힌 그는 긴 시간 대중의 차가운 시선을 견뎌야 했다. MC몽은 "치료를 받기도 했다. 상담 내용의 대부분이 집 안에만 숨지 말고 밖에 나가라는 것이었다. 그냥 평범하게 식당도 가고, 거기서 사람들과 소통도 하는 과정에서 의외로 나를 반갑게 맞아주시는 분들도 많았다. 그래서 더 용기를 냈던 것 같다. 그런 평범함 속에서 행복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흥겨운 분위기가 인상적인 '인기'라는 곡을 타이틀로 선정한 것 역시 스스로 용기를 내기 위해서라고. MC몽은 "내 자전적인 이야기이기 때문에 타이틀로 정했다. 이 앨범 스토리텔링으로 따지자면 가장 큰 그림의 나라는 지금의 모습을 담은 이야기"라면서 "오히려 신나는 곡을 선정하면서 나름대로 용기를 낸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MC몽은 "대학교 행사가 들어오면 용기가 잘 안 날 때가 많았다. 모든 행사는 페이를 받는데 그걸 내가 갖기가 너무 미안하더라. 무대에서는 너무 노래를 부르고 싶을 때가 있지 않냐. 그래서 꼭 나는 돈을 내려놓고 '나의 행복을 위해 노래를 부르다 가겠다', '여러분들도 오늘 만큼은 날 사랑하는 마음으로 주문을 거시고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후 시작한다. 대학 축제를 가면 너무 반겨준다. 모두가 떼창을 불러주는데 그런 게 꿈 같기도 하고 너무 좋더라"고 전하기도 했다.

건강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질문하자 그는 "나 스스로 행복해지려고 이유를 찾고 있다. 정확하게 진단 받은 건 트라우마 증후군과 우울증이다. 이런 말들을 꺼내기가 정말 낯설다. 지금은 건강해지고 있다. 아침에 조깅도 하고 강아지와 산책도 하고 있다"고 했다.

문제가 됐던 치아 상태에 대해서도 "지금도 치료 받고 있다"면서도 "완치는 할 수 없다는, 힘들다는 이야기는 듣고 있다"고 밝혔다.

MC몽의 정규 8집 '채널8'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되자마자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고 이내 1위를 차지, 식지 않은 대중들의 관심을 체감하게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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