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의 일상' 영상에 담아주세요 !
‘문희(聞喜).’ 경북 문경의 옛 이름으로 ‘경사스러운 소식을 듣는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과거시험을 치르는 선비들은 일부러 문경새재를 거쳐서 다녔다고 전해진다. 지금은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문경 전통찻사발축제, 생태자원 테마파크인 문경 에코랄라 등으로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향한다. 문경시가 관광산업으로 경사를 맞이한 열기를 더 뜨겁게 이어가기 위해 ‘30초영화제’를 연다.

‘문경 30초영화제’는 문경시와 문경의 주요 관광지를 알리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열린다. 문경시와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30초영화제사무국이 주관하는 이번 영화제의 출품 기간은 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다.

주제는 ‘봄이 다시 왔나 봄’이라는 큰 타이틀 아래 ‘봄은 나에게 [ ]다’와 ‘[ ]를 바라봄’이다. 두 가지 주제 중 하나만 선택하거나 중복 출품할 수 있다. 장르와 형식에 제한이 없다. 예를 들어 ‘봄은 나에게 힐링이다’, ‘봄은 나에게 새로운 시작이다’, ‘새로운 나를 바라봄’, ‘따스한 봄을 바라봄’ 등이란 제목으로 따뜻한 봄에 관련한 이야기나 따뜻한 시선으로 일상을 바라보는 이야기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문경시 관계자는 “‘따뜻한 봄’이란 콘셉트를 중심으로 문경시와 문경의 아름다운 관광지를 알리는 감동 콘텐츠들을 확보해 ‘봄’ 하면 생각나는 영화제를 만들고 싶다”며 “영화제에 출품된 영상 콘텐츠를 온라인 광고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해 문경시의 시민 소통 의지를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화제에 참가하려면 30초영화제 홈페이지(www.30sfilm.com)에 접속해 출품하면 된다. 네티즌 심사와 전문 심사위원단의 심사로 수상작을 선정한다. 수상작은 시상식 당일 현장에서 발표한다. 상금은 총 1400만원(대상 500만원)이다. 시상식은 다음달 말 열린다. 세부 일정은 추후 홈페이지 게시판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공지한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