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白, 타개는 했지만…
제12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아마연승대항전에서 신사팀이 우승했다. 2일 열린 본선 12국에서 신사팀 부주장 조민수 아마가 숙녀팀 주장 김수영 아마에게 승리하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일찍이 벼랑 끝에 몰린 숙녀팀은 김수영이 막판 2연승을 달리며 추격했으나 역전 우승에는 미치지 못했다. 프로연승대항전은 오는 10일 경북 경주 지지호텔에서 개막한다. 개막전에선 신사팀 안관욱 9단과 주최 측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한 숙녀팀 도은교 초단이 맞붙는다.

참고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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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로 밀고 들어가는 것은 2선에 날일자로 달릴 때부터 예정된 백의 권리다. 흑에 중앙을 다 줄 수 없다고 본 백66의 삭감은 때 이른 승부수다. 흑67·69는 백 좌변과의 연결을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느긋한 행마다. 백72는 자체로는 좋은 모양으로 흑 중앙을 더 파괴하겠다는 뜻인데, 흑이 73으로 차단한 것이 좋았다. 81로 끊는 것은 예정된 수순이다. 백이 84로 가르고 나온 것이 날카로웠지만 흑85·87로 연결되는 것이 백으로서는 분하다. 백86으로 참고도1의 백1로 차단하고자 하는 것은 흑이 2로 가만히 잇고 4로 나와서 백이 촉촉수로 잡힌다. 백이 지나가는 길에 88로 찔렀는데 흑이 ‘가’로 잇지 않고 실전 89로 들여다본 수도 좋았다. 백은 대마가 살아가기 바쁜 상황인데 A의 큰 약점까지 남아서 승부는 흑 쪽으로 기울었다.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