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태 IT문화원(www.dal.kr) 원장은 "손바닥보다도 작은 모바일 하나가 세상을 뒤바꾼다"고 강조한다. 그는 최근 펴낸 《모바일 혁명이 만드는 비즈니스 미래지도》에서 "모바일은 경제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지식과 정보의 유통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며 "모바일 발(發) 미래혁명은 이미 시작됐다"고 얘기한다.

애플 아이폰의 위력만 봐도 그렇다. 아이폰의 진정한 힘은 휴대폰이 아니라 올해 4분기 매출액만 100억달러를 넘어선 '애플 앱스토어'의 모바일 오픈마켓에서 나온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소프트웨어 다운로드만으로 매달 100여명의 백만장자가 탄생하고 있다. 모바일이 이끄는 '거대한 경제혁명'이 이만큼 강하고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여행 중 멋진 건물을 발견하고 휴대폰카메라를 비추면 화면에 건물 관련 정보가 글과 그림으로 표시된다. 어디를 가든 관광가이드가 필요 없고,처음 가는 길이라도 자동으로 위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아파트를 고를 때도 마찬가지다. 실세계에 3차원 가상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기술로 집주소나 매매가격 등을 자동으로 휴대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러니 미래 비즈니스의 황금알은 모바일에서 나올 수밖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