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流)' 주제로 20여국 각종 등 선봬

서울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재단법인 한국방문의해위원회와 함께 11∼15일 청계천에서 세계등(燈)축제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류(流)'라는 주제 아래 교류ㆍ원류ㆍ한류ㆍ일류 등 4개의 테마로 구성된 이번 축제에는 세계 20여개국에서 온 다양한 등이 청계광장∼삼일교 903m 구간에서 물줄기를 따라 빛을 밝힌다.

교류존(청계광장∼광통교)에는 일본 아오모리의 네부타등, 아카타의 아키타칸토등, 구마모토 야미가의 대나무등과 우산등, 중국의 연꽃사각등, 대만 가오슝의 관제묘등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대표 등이 모인다.

이곳에는 진각종, 한마음선원, 조계사 등이 내놓는 우리나라의 대표 등과 세계유산등, 소망등, 연등놀이 모형등, 등우(燈雨. 작은 등을 연결해 빗줄기처럼 늘어뜨려 거는 등)도 함께 전시된다.

원류존(광통교∼광교)에는 풍물놀이, 12지신상, 설화ㆍ전설 속의 동물 등을 표현한 전통문화등이 설치되고, 한류존(광교∼장통교)에는 광화문광장 모습의 등과 한류스타(비ㆍ이준기)등, 스포츠스타(박찬호ㆍ 박태환)등이 만들어진다.

일류존(장통교∼삼일교)에서는 DMC 서울라이트 빌딩, 서울시 신청사, 나로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와 같은 서울의 미래등과 동물모형의 등으로 꾸며진 포토존이 설치된다.

시민의 희망 메시지를 2천여개의 등에 담는 소망등 만들기, 소원을 빌며 등을 흘려보내는 유등행사, 한지 초롱등 만들기 등 체험거리와 패션쇼, 퍼포먼스 등 각종 공연행사도 마련된다.

점등식은 11일 오후 7시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2010~2012 한국방문의해-서울과 함께' 개막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방문의해 홈페이지(www.visitkorea.com)나 서울시 문화관광 홈페이지(www.visitseoul.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p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