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의 2차 부검결과도 1차 부검결과와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영국의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에 따르면 2차 부검결과는 친척들의 요구로 비밀부검을 실시한 검시관에 의해 어머니 캐서린의 자택에서 전달됐다.

가족 변호사인 브리안 옥스만은 검시결과에 일관성이 있으며 마이클 잭슨의 몸에는 "독특하고 큰 흉터와 상처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2차 부검이 실시됐으며 검시관이 어제 밤 어머니 캐서린을 만나러 왔다"면서 "부검보고서는 모두 마이클 잭슨의 몸에 독특하고 큰 흉터와 상처가 많이 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고서에는 "우선 가슴에 바늘 자국이 4개 있다고 돼 있다"면서 "내가 시체를 봤는데 가슴에 그런 자국이 나있는 걸 봤다"고 말했다.

이어 "그의 체중에 대해서는 그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말랐다는 걸 우리가 알지 않느냐"면서 "머리가 빠진 것에 대해서도 마이클은 옆머리에 천을 덧댄 것 처럼 독특한 솜털부위가 있으며 불과 6살 많은 그의 형도 머리가 빠진 비슷한 솜털부분이 있어 염색을 한다"고 전했다.

선 지는 앞서 마이클 잭슨이 사망 당시 사실상 해골같았고 거의 먹지 않아 위에는 알약만 있었다고 보도했었다.

또 엉덩이와 허벅지, 어깨는 진통제 주사흔적으로 보이는 바늘 상처 투성이였다고 보도했다.

옥스만은 왼쪽 다리와 등 척추에 아문 골절상처가 있을 것이라면서 "마이클은 가슴에 표범무늬 처럼 매우 독특한 형태의 백반이 있다"고 말했다.

마이클 잭슨의 심장 부근이나 위쪽에도 4개의 주사자국이 있는데 이는 심장이 다시 뛰도록 하기 위해 아드레날린을 주사한 자국으로 보인다.

주치의도 잭슨이 죽어갈 때 심장에 아드레날린 주사를 맞았다고 확인했다.

콘래드 머레이 박사는 잭슨이 로스앤젤레스의 맨션에서 의식을 잃고 누워있을 때 현장의 응급의료진이 아들레날린 처치를 했다고 주장했다.

머레이의 변호인인 에드워드 셰르노프는 머레이가 침대에 누워있는 잭슨을 어떻게 처치했는지도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머레이는 잭슨이 침대에 누워있는 상태에서 심장이 뛰는지 확인하면서 한 손을 그의 등 밑에 받치고 다른 한 손으로 심장을 압축했다.

응급지원을 요청했지만 아무도 대답이 없는 상태에서 머레이는 부엌에서 주방장을 발견했고 마침내 잭슨의 경호팀원 한 명이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를 했다.

그는 거기에 살고 있었지만 정확한 주소를 몰라 자신이 직접 즉시 911에 전화를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