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의 달에는 각각의 탄생석이 있다. 5월은 '에머랄드'라고 한다.

상징하는 것은 '행복' '행운' …

5월 마지막주에는 행운을 거머쥔 세 여인이 화제가 되었는데, 그 주인공은 칸의 여왕이 된 전도연과 미스유니버스 4위에 당당히 입상한 이하늬 그리고 골프계의 손예진 김영.

매년 5월이면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인 칸에서 영화제가 열린다. 바로 베네치아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 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불리우는 '칸영화제'

전도연은 올해 칸영화제에서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낳았다. 세계적인 여배우로 우뚝 선 것이다.

외국 언론 기자들은 전도연의 연기를 보고 최고 배우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

지난 3월 결혼해 새댁이기도 한 전도연은 기자회견에서 남편의 반응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자랑스럽다고~ 대견스럽다고 했어요" 라며 수줍은 미소를 머금기도 했다.

전도연에 이어 5월 행운의 주인공은 된 이하늬와 김영.

전세계 미인들이 모여 아름다움을 과시하는 미스유니버스 선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4위에 오른 그녀는 글로벌 뷰티스의 비공식 심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 아름다운 전통의상 등에서 1위를 차지하며 본상 수상을 점쳤었다.

1988년 장윤정이 2위에 입상한 이후 2번째.

멕시코 시티에서 열린 올해 유니버스 대회 수상자 발표결과를 보면, 1위는 미스재팬 모리 리요, 2위는 미스브라질, 3위는 미스베네수엘라 그리고 4위는 한국의 이하늬.

1983년생인 이하늬는 국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악 석사과정까지 마친 재원이기도 하다.

골프에서도 기분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골프계의 손예진'이라 불리는 김영이 마침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것.

전세계에 한국의 미모와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전도연과 이하늬 그리고 김영. 수상을 계기로 더 많은 활동으로 한국을 빛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5월 행운의 주인공이 되었던 세 미녀에 이어 행복의 주인공도 있다.

평생 단짝을 만나 행복한 결혼식을 올린 이루마 - 손혜임 커플과 허진호 감독 커플. 그리고 사랑의 결실인 2세를 출산한 정종철 - 황규림 커플, 그리고 예비 아빠 엄마 윤태영 - 임유진 커플.

오는 12월 1일 서울 뉴힐탑호텔에서 결혼식을 하게 될 것으로 전해진 두산베어스의 이재우와 흥국생명의 세터 이영주 커플 또한 행복의 주인공.

스포츠계 야구 - 배구 커플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03년 지인의 소개로 만나 약 4년 간의 열애 끝에 혼인서약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우는 "맑고 순수한 영주 씨의 모습을 보며 '이 사람이 내 평생의 반려자구나' 생각했다"고 하며 이영주는 "재우씨는 동갑이지만 배려심이 많고 자상한 모습이 맘에 들었다"고 결혼 결심을 하게된 속마음을 밝혔다고 한다.

각각 야구계와 배구계의 대표선수로 활약했던 두 사람은 서로 시즌이 다르다 보니 만나기가 힘들어 주로 전화와 이메일로 연락을 나누며 사랑을 키워왔다고…

지난 5월 27일 작곡가 이루마와 웨딩마치를 울린 손혜임은 이하늬과 같이 미스코리아 출신, 그녀의 동생 손태영 또한 미스코리아 출신이어서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그리고 5월 마지막날 결혼식을 올린 허진호 감독. '8월의 크리스마스' '외출' '봄날은 간다' 등 많은 멜로 영화를 감독한 그의 결혼식에는 수많은 스타들이 대거 참석 또한번 눈길을 끌었는데, 칸의 여왕 전도연을 비롯, 김혜수, 유지태, 임수정, 공효진 등이 참석해 앞날을 축복해줬다.

작년 4월 결혼식을 올린 정종철 - 황규림 커플은 6월 첫날 사랑의 결실인 2세를 만났다. 그리고 얼마전 공개된 황규림의 만삭의 모습은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많은 관심을 보였다.

각자의 홈페이지에서 서로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포현해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만삭의 아내에게 아직도 여전히 소녀같이 너무 예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남편과 그를 보고 모두가 웃지만 그를 보면 가슴이 설레인다고 얘기하는 아내.

함께 하는 시간만으로 너무 행복하고 고마워하는 이들 커플에게 옥동자가 태어났다.

오후 3시경 아들을 순산한 황규림은 당초 예정일이 6월 초였으나 그녀의 미니 홈페이지에 써 놓은것처럼 예정보다 일찍 진통이 와 6월 첫날 아들을 낳았다.

그리고 황금돼지해 또 한 커플의 예비 아빠 엄마는 윤태영 - 임유진 커플. 지난 2월 결혼식을 올린 이들은 현재 임신 12주째라고…

임신 전보다 더 예뻐졌다는 임유진은 결혼과 함께 연예계를 은퇴했고 현재는 태교에 전념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에게도 예쁜 2세가 더욱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는 힘이 되길 기대해본다.

이들의 2세도 자라나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까?

스타들의 2세는 부모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기도 한다. 황신혜, 차승원, 설운도, 이경규 등 스타들의 2세들이 한창 인기를 모았는데 이번주에는 설운도의 아들이 TV 프로에 깜짝 등장해 네티즌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특히 큰 눈망울과 미소년 같은 잘생긴 외모 덕분에 방송이 나간 후 이승현군의 미니홈페이지는 그를 보기위해 찾은 네티즌들로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했다.

코미디언 김구라의 아들 동현군 또한 아버지 인기 못지 않은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무릎팍도사 출연 이후 그의 미모의 아내도 화제가 되었다.

스타들은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들 모두가 관심의 대상이 되는 듯 하다. 행복하게 가정을 꾸려가는 이들에게 악플보다 이들을 축복해주는 사랑의 관심이 가득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요즈음 새로 시작한 드라마들이 주중 저녁 시간대 시청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쩐의 전쟁' ' 메리대구공방전' '新현모양처' 등…

가족들과 오손도손 얘기나누며 집에서 드라마를 봤다면 주말에는 칸의 여왕을 탄생시킨 '밀양'을 비롯 '캐리비안의 해적', '상성-상처받은 도시', '못말리는 결혼', '스파이더맨', '전설의고향' 등 영화관으로 가족 나들이를 나가는 것은 어떨까?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