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하면서도 튀지 않는 사람이 결국 아름다운 성공을 만들어낸다. 아랫사람들이 닮고 싶어하는 선배가 돼라." '여자, 아름다운 성공을 위하여'(박효신 지음, 함께읽는책, 8천원)를 읽다보면 평범한 것 같지만 음미할수록 깊은 맛이 나는 문구를 자주 만난다. "경쟁하되 억지 부리지 말고, 목표를 향해 매진하되 뛰어넘으려 무리하지 말라." "남을 다스리려 하기 전에 자신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 "나를 자주 점검하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라." "성공의 확신을 가져라." 제목은 '여자'로 시작하지만 남성들은 물론 모든 직장인들이 되새겨볼 만한 얘기들이다. 저자는 한국광고주협회 상무. 에둘러 말하지 않고 정공법으로 짚어가는 화법이 명쾌하다. 그는 우리 사회의 '전문직 신드롬'을 걱정한다. '빨리 이 일에서 벗어나 전문직으로 가야 하는데 .' 그러나 전문직은 직종이 아니라 일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구별된다는 것. 프로는 무엇이 다른가? "그들은 자신의 일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그리고 일에 대해 긍정적이고 남다른 신념이 있으며 끊임없이 공부한다. 무슨 일을 하든 자신의 버전으로 만드는 것도 공통점이다." 그는 이같은 조건들 중에서도 자신의 버전, 즉 남들과 똑같이 하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스타일을 창조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 일에 남다른 애정이 있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자신의 일에 대해 자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얼굴에 다 나타난다. 그래서 프로는 누구든 금방 알아볼 수 있으며 다른 이들이 함부로 대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