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옆이 좋아(KBS1 오후 8시25분)=희숙은 영숙이 빌려준 돈을 갚기 위해 만난 자리에서 다시 한번 영숙과 크게 다툰다. 영숙과 희숙은 각자 한치의 양보도 없이 서로의 자존심을 건드리며 격렬하게 대립한다. 그때 문희와 민성이 들어와 두 사람의 결혼 사실을 알린다. 민성이 결혼 의지를 굽히지 않으려 하자 민성에 대한 배신감으로 희숙은 눈물을 흘린다. 재희는 지원을 찾아와 문희와 민성의 결혼을 취소시킬 방법을 묻는다. □황금마차(MBC 오전 9시)=미라는 한석과 순정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순정의 뺨을 때린다. 순정이 미라의 뺨을 맞서 때리자 화가 난 미라는 기절한다. 민자는 순정에게 유정의 말대로 유학을 가라고 달래보지만 순정은 유정의 도움은 받지 않겠다고 말한다. 유정이 한석의 결혼문제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자 강석은 의아해한다. 한석은 찬명에게 결혼 허락을 받기 위해 찬명의 운전기사를 자청한다. 마음이 누그러진 찬명은 한석에게 영화사를 운영해 보라고 권한다. □지구본색(SBS 오후 7시5분)=인도 푸네의 한 사원.신비한 바위가 있다. '까마랄리 두루베쉬'라는 주문을 외우면 손끝에서 바위가 뜬다는 것이다. 90㎏인 이 바위를 다루기 위해서는 조건이 필요하다. 11명의 남자 손가락 끝을 모으고 이 주문을 외어야만 한다. 일본에는 마스크를 한 채 바람처럼 나타났다 사라지는 신문배달부가 있다.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신문 배달한 지 반평생. 대학까지 나온 청년이 중년이 넘도록 신문 배달을 하는 사연을 들어본다. □자연 다큐멘터리(EBS 오후 10시50분)=러시아 극동 지역의 캄차카는 지구에 마지막 남은 거대한 황야지대다. 이곳에서 생존해 온 회색곰들은 인간의 손길이 미치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자연학자인 찰리 러셀과 모린 엔즈가 이들 회색곰과 함께 생활하면서 이들의 삶을 관찰했다. 캄차카 황무지에 베이스 캠프를 짓고 생활하는 찰리와 모린이 초경량 비행기로 회색곰들의 행적을 쫓으면서 그들만의 신비로운 세계를 탐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