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진도에 시간당 38.5㎜의집중호우가 쏟아지는 등 밤새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려 비 피해가 우려된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여수에 75.5㎜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남해 67㎜, 마산 66.5㎜, 거제 60.5㎜, 통영 56.1㎜, 부산 51.5㎜, 울산 42.5㎜, 대구 38㎜, 창원 32㎜ 등의 강수량을 보였다. 특히 불안정한 기층의 영향으로 지역에 따라 국지성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이날 새벽 진도에는 시간당 38.5㎜의 비가 집중적으로 내렸고, 대구도 시간당 21㎜의강수량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기상청은 전라남도와 경상남.북도에 호우주의보를, 서해 남부 전해상과 남해 전해상에 폭풍주의보를 각각 발령했다. 장마전선에 따른 비구름대가 점차 북상하면서 이날 오후부터 남부뿐 아니라 충청남북도 등 중부지방에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20일까지 예상강수량은 제주도와 전라남도, 경상남도가 50∼100㎜, 많은 곳은 150㎜이상이며 강원 영동과 울릉도.독도, 경상북도의 경우 20∼40㎜, 많은 곳은 80㎜이상,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충청남.북도, 전라북도, 북한지방은 10∼30㎜, 많은곳은 60㎜가 되겠다. 특히 20일까지 남부와 제주도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와 함께 천둥.번개가 치고 돌풍이 부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여 각종 시설물 관리 등 비 피해에 대한 대비가요망된다. 이번 비는 중부지방의 경우 주말인 20일, 남부지방은 휴일인 21일까지 이어지겠고, 장마가 일시 소강상태를 보이는 내주초에도 흐리고 소나기가 오는 곳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주말에는 전국에 걸쳐 장마에 걸맞은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며 "특히 집중호우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니 인근 배수로나 축대를 점검하는 등 비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