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위의 발레와 마루위의 발레. 세계적으로 유명한 성페테르스부르크 아이스 발레단이 8월 2~11일 오후 3시,7시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이에 앞서 월드발레스타를 한자리에 모은 2002세계 발레스타 초청 대공연이 오는 27,28일 오후 7시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열린다. 성페테르스부르크 아이스 발레단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 특설 링크를 설치,얼음위에서 춤의 향연을 펼친다. 러시아 기술진이 직접 설치하는 이동식 아이스 링크는 특수소재를 사용,24시간내 순도높은 얼음을 만들어낸다. 이번에 선보일 작품은 "신데렐라". 성페테르스부르크발레단은 의상과 무대장치 일체를 러시아에서 공수했다. 출연진은 러시아발레아카데미를 졸업한 전문무용수들이다. 국제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우승,러시아 스포츠영웅칭호를 받은 사람도 10명이나 된다. 무대 총감독은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이었던 미하일 카미노프가 맡았다. 안무는 성페테르스부르 마린스키 극장 수석 발레리노였던 콘스탄틴 라사딘이 담당했다. "신데렐라"는 러시아 고전발레와 현대 감각의 피겨스케이팅의 조화로운 만남을 보여준다. (02)1588-7890 2002세계발레스타 초청대공연은 2000년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발레축제다. 국립발레단의 김주원,볼쇼이발레단에서 솔리스트로 활약중인 배주윤을 비롯 세계적으로 유명한 발레스타들이 출연한다. 볼쇼이 발레단의 룬키나 스베틀라나,필린 세르게이는 "지젤"2막중 파드되,아메리칸 발레시터어의 팔로마 헤레라,마르셀라 고메스는 "에스메랄다" 중 다이애너와 악테온 파드되,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아그네 레테스튀,호세 마르티네스는 "백조의 호수" 3막중 흑조를 각각 선보인다. 키로프발레단,샌프란시스코발레단,유니버설발레단의 간판급 무용수들도 무대에 오른다. (02)2020-1620 윤승아 기자 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