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라마순'이 6일 한반도에 상륙,지역에 따라 최고 2백50㎜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우려된다. 기상청은 5일 "북상하던 라마순이 이날 오후부터 한반도쪽으로 방향을 틀어 6일 오전 6시께 목포 부근 해상에,6일 정오께 충남 태안반도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6일까지 전남북에 최고 2백50㎜의 많은 비가 내리는 것을 비롯 △서울 경기 충남 충북 경북 60∼2백㎜ △경남 60∼1백50㎜ 등 전국에 큰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일까지만 '초대형'으로 분류됐던 라마순은 5일 정오 현재 '중형'으로 다소 약해졌다. 그렇지만 중심 부근에서는 초속 33m의 강한 바람이 부는 등 여전히 강한 위력을 지니고 있다. 라마순은 7일 오전중 그 중심이 황해도와 중북부 지방을 통과하면서 한반도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5일 제주도를 중심으로 전국에 최고 2백10㎜가 넘는 집중 호우가 내림에 따라 1명이 파도에 휩쓸려 실종되고 항공기가 무더기로 결항되는 등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잇따랐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